당신은 가능하다
매일 무언가 한다는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는 작가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꾸준히 주에 2회 업로드 하는 것도 어려운데 매일 쓰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제 브런치만 봐도 지난 5월 이후 포스팅이 무자르듯 뚝 끊겨 있는데요.
이런 제가 매일 매일 글쓰기에 대해 논하려니 타자를 치는 손가락이 민망하네요.
확실히 저는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글쓰기를 매일 매일 쓰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 심지어 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매일 글을 쓰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는지요.
매일 무언가 꾸준히 한다는 거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습관'이 된다면 생각보다 쉬운 일이 됩니다. 버니지아 울프가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일일 목표량을 채우는 등 자신의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 기계적으로 글을 썼던 것 처럼요.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습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들은 정말 많습니다. 자기계발 서적, 논문들까지 셀 수가 없습니다. 그 중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영국 런던대학(UCL)의 필리파 랠리 Phillippe Lally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 새로운 행동이 습관화되는 데는 최소 21일이 걸리며,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는 66일이 걸린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21일 동안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 특정 행동이 습관화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21일 동안 글을 쓰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쓰고는 싶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 거리는 글쓰기를 21일 동안 꾸준히 써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 때 떠올린 것이, 목표를 이루고 싶을 때 내 목표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떠올렸고 같이 하는 글쓰는 사람들 그리고 내 성실함과 글을 지켜볼 전문 작가들을 같은 온라인 공간에 모아 반 강제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 했을 때 어떠한 리워드를 제공하는 틀을 짰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고무적이었습니다. 거의 절반의 참여자가 3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거든요. 그냥 일기나 에세이와 같은 글도 아니라 희곡/ 시나리오/ 동화 등 생소한 장르의 글쓰기에 참여했던 참여자들도요.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것이 워킹하는지 검증을 하느라 글쓰기에 소홀했던 저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떤 문학적 가치를 담은 글이라기보다 저의 성장을 기록하는 글이 될 예정입니다.
본문의 글쓰기 서비스가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며, 함께 글쓰기 습관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s://theact1scene1.com/148008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