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쓸 때 생각해야 하는 것
누구든 살면서 글로 무언가를 전달해야 할 일이 있죠. 그냥 친한 사이에서도 어려운 데 직장상사님이 대상이 되면 난이도는 최상으로 올라갑니다.
작년 초에 회사에서 다른 부서에게 공유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저희 조직장님이 나누어주셨던 글로 보고할 때 기억해야하는 것을 6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묵히고 묵혀있던 노트 한구석에서 발견...!)
읽는 사람 (보고를 듣고 보는 사람)도 집중해서 봐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쓰는 사람(보고자)은 윗사람들이 제대로 보지 않을 것을 전제로 써줘야 해요. 생각보다 보고를 듣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바빠서 그 보고만 듣고 보고 있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마치 소비자를 대하듯이. 소비자도 제대로, 꼼꼼히 읽지 않잖아요?
보고서를 쓸 때는 크게 3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생각하세요.
의사결정권자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무엇일지. 지금 관심사가 무엇인지.
아까도 말했지만 (1번에서) 윗사람들은 신경 쓰는 일들이 많아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웬만하면 기억하지 못해요.
다시 한번 지금 내가 보고하는 이게 무엇이고 목적이 뭔지를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짚어줍시다.
또 얘기하지만 보고를 받는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우리가 쓴 내용을 모두 집중해서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확실히 구분해서 써주는 게 좋아요. 특히, 중요한 것은 반드시 읽을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표기해주세요.
우리는 보고할 때 시안 같은 것들을 많이 사용하죠. 그래서 ‘예시’라고 해서 넣어놓지만 처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걸 예시라고 생각 못해요.
예시라고 해도 ‘이렇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는데. ‘엇 이건 안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면 시안은 물론 관련되어 있는 다른 본질적인 내용들도 흔들릴 수 있어요.
표기법 (예를 들면 날짜 표기) 같은 것들은 집단에서 쓰는 표기법을 지켜줘야 해요. 예를 들면 날짜 표기 같은 것들 있죠.
그 표기법을 지키지 않을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6가지도 길다 싶으면 1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는 대충 보더라도 나는 대충 써서는 안 된다!!
오늘도 내일 있을 보고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수많은 보고자분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