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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주식장이 Aug 20. 2019

글을 써나가기에 앞서

블로그 사용설명서

앞으로 주기적으로 글을 올릴 생각인데, 그전에 나와 앞으로 쓸 글들에 대한 소개를 할 생각이다.


이것은 독자들을 위한 사용설명서이기도 하다.


나의 직업


나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일을 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주식시장이 주영역이며, 신흥국 중에는 중국시장의 이해가 높다.


대한민국에 해외기업깊게 분석해 직접 투자하는 전문가는 그 수가 적다.  업계에서 나의 해외주식 관련 투자 경력은 꽤 긴 편이다.  나는 매사에 자신감이 높지는 않지만 해외주식투자역으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높다.



나의 글


나는 평소에 일할 때 투자 성과를 복기하기 위해 투자 아이디어를 글로 남다.  이 블로그는 그것 중 개인도 활용할 수 있는 시황이나 개별주식 매매 아이디어들만 올리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해놓고 이제 다음을 명시한다:


나는 나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이 수익을 낼 것이라 보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투자의 몇 안 되는 진리 중 하나인데, 투자수익은 오로지 투자자 자신의 아이디어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공부해 나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거나, 혹은 거울삼아 더 나은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수익을 달성하길 바란다.


투자자의 노력은 없이 자기 말만 믿으면 높은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사람은 허풍쟁이 거나 거짓말쟁이며, 그것을 믿는 사람은 멍청이다.


나의 글은 그냥 해외주식투자를 사랑하고 깊게 공부하는 친구와 커피 한잔 마시며 투자 이야기를 듣는 정도로 생각해주면 되겠다.  그 이후의 Due Diligence는 독자의 몫이다.


글은 크게 3종류를 포스팅한다:

1) 월: 주간 해외주식 투자전략

    - 기술적 분석이나 뉴스를 기반으로 한 주간 어떤 매매를 어느 시장에서 할지를 정하는 글이다.  워낙 짧은 관점에서 쓰는 계획이라 주중에 접하는 뉴스나 지표의 변화에 따라 작가 본인도 손바닥 뒤집듯이 전략을 바꾼다.  


어차피 일반인 투자자라면 별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 업무 중에 빠르게 작성하는 글에서 추가 설명을 붙이거나 읽기 편한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2) 금: 거시경제/국제정세/특정업계 관련 고찰

주변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같은 뉴스라도 주식시장에 몸을 담은 사람이 보면 독특한 시점이 나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투자자로서의 철학, 특정 업계나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 지정학적인 이벤트에 대한 투자자로서의 대응 등을 적는다.


3) 주중 아무 때나: 개별 해외주식 투자 아이디어

대한민국 업계에서 구별되는 나의 전문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회계/금융원리나 비즈니스 상식이 있다면 누구든 읽기 편한 수준으로 쓸 생각이다.


내가 추천하는 주식은 당연히 내가 투자한다.  나는 주식을 남에게 자랑스럽게 추천해놓고 정작 내 돈은 태우지 않는 애널리스트가 아니다.  다만 추천을 내 투자수익률을 불리는데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한국개미들이 쏠려서 주가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시가총액이 작은 해외주식은 이곳에 분석하지도, 추천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나의 소개와 글을 쓰려는 의지를 공개해보았다.  이것이 평균 수준의 끈기만 가진 나에게 앞으로 글을 열심히 쓰도록 가하는 채찍질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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