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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지컬 홀릭 Nov 23. 2018

뮤지컬 <광염소나타>

예술지상주의. 과연?

창작산실 작품은 지금 작가들이 고민하는것을 반영한다. 2016창작산실작품 중 재빠르게 올라온 재연 작 광염소나타.

ost까지 제작되었다.


작: 정민아, 다미로 연출 : 손효원

작곡 : 다미로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Cast : 문태유, 유승현, 김수용


술을 먹고 살인을 저질러서까지 영감을 얻어 작곡하는 J 그를 부추기는 K 친구 S

모두 남자배우가 출연하며 김동인의 동명소설이 내용의 근간이 된다.


“사람이 천재라 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기회가 없으면 영구히 안나타는데, 그 기회라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 그사람의 천재와 범죄본능을 한꺼번에 끌어내었다면ㅍ우리는 그 기회를 저주하여야겠습니까 축복하여야겠습니까” - 김동인 < 광염소나타>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하고 노래부르는건 인정. 소극장에 꽉찬 관객들은 극도로 몰입했고 결국 펑펑 우는 소리로 가득했다.


살인에선 쓰릴미 작곡에는 라흐마니노프 를 섞은듯하다. 어디서 본듯한 이 느낌들.

J는 작곡을 하려하나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K는 예술을 강요한다. 결국 J는 살인의 순간에 영감이 떠오르고 반복되면서 점점미쳐간다. 결국 그는 친구S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S는J를 뮤즈로 생각한다. 늘 S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J. 두 사람의 알듯말듯 미묘한 분위기. 경쟁 혹은 자아분열 처럼 보이기도 한다. 방화로 결국J는 죽는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예술이었지만 결국 윤리, 목숨, 예술을 잃게 했다.

이런 소극장 뮤지컬은 회전문 관객의 충성스런 모드가 작동될때 소비된다. 대중 전반을 아우르는 소재가 아니어도 된다.

이런 시장에 대한 기획사들의 충성도 있는 제작형태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시장의 다양성으로 보아야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인터넷사이트엔 이 작품의 스토리에서 감정까지 해석하는 관객들로 가득하다.

무언가를 해내고 싶지만 잘 되지 않음에 대한 공감? 혹은 J와 S의 열정적인 우정 혹은 감정?

내겐 그런 열정이 식어버린건가??

극과 극의 뮤지컬 시장을 경험한 걸까??

감정을 치닿는 열렬한 피아노연주 포함 현악 3중주 라이브가 꽤 매력적이다. 이 부분을 즐기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이 작품이 2018년엔 일본까지 진출했다!! 와우!!


노래 맛뵈기 영상

https://youtu.be/NA9YvKzA0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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