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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Jan 25. 2024

하지만 결국 결과를 내는 사람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무조건 욕먹는 직업군들이 있다. 대표적인 카테고리가 바로 예측을 하는 분야다. 특히 복잡계 영역은 100% 예측이라는 것이 불가능해서 경제와 돈의 흐름을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확률로 반드시 욕을 먹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예측도 없이 살아야 하는가? 아니다. 예측이 틀릴지언정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예측을 해야 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해야한다. 그리고 틀리면 가설을 수정하고 좀더 나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그런 어려운 영역에서도 안티프레질한 설계를 유독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조건은 크게 2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첫 번째 100%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첫 번째 인정에서 파생된 결과로 결국 자산배분을 통해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이것을 가장 잘 하는 분이 홍춘욱 박사님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돈 좀 굴려 본 분들은 알 것이다. (대한민국 자산배분 설계의 왕이 누구인지.)

개인적으로 홍춘욱 박사님의 책들을 많이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탑은 [대한민국 돈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경제 교과서이다. 벽돌책이지만 술술 읽히고 심지어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완벽한 플로우로 대한민국 경제의 서사를 써내려가면서 각 사건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려주려면 거시적 미시적 통찰력을 모두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한 분이 홍춘욱 박사님이고 [대한민국 돈의 역사]는 박사님의 능력과 경험의 집대성으로 탄생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작년 여름에 나왔지만 다시 역주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판을 한 번이라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출간 시점이 한참 지난 다음에 책 판매량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경우는 0.1%의 가능성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돈의 역사]는 놀랍게도 (판매처 마다 순위는 다르지만) 가장 높은 순위 기준으로 주간 50위 안에 다시 진입하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다시 받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책은 더 많은 분들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서두로 돌아가서 예측을 하면 구조적으로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홍박사님도 이코노미스트 업의 구조상 당연히 매번 예측을 할 수 밖에 없고, 누구보다 적중 확률이 높았지만 틀릴 때는 온갖 욕을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긴 안티 분들은 이 글을 보면서 "그 사람 잘 모르던데? 내가 더 잘 맞춘다." 이런 식으로 조롱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는 홍박사은 시장에 얼마 없는 슈퍼 예측가이시고, 진정한 지식의 거인 중 한 분이다. 그래도 믿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홍박사님은 현재 본인이 설계한 자산배분의 모델로 자금을 운영 중이시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꺼운 파란색이 예전 모델, 두꺼운 적갈색이 업그레이드 (최신) 모델이다. 그리고 이 모델들은 훌륭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훌륭한 알고리즘들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공부를 꾸준히 하실 분이기에 모델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고 위기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 1도 의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돈 굴리기 알고리즘 독보적 탑티어인 박사님의 지혜를 흡수하고 싶은 분들에게 주저없이 [대한민국 돈의 역사] 일독과 재독을 강력 추천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829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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