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철학의 '철'이 강철의 철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Principle은 철학입니다. (압니다. Philosophy 가 맞습니다)
기업이 브랜드를 세우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는 '돈'을 따라가게 됩니다. Principle은 그래서 돈을 따라가는 그 방향과 그 방법이 옳은지, 좋은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기준'입니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시작한 사람들도,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매출이 급급할 때면 초심을 잠깐이나마 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됐고, 어떻게 매출 목표 달성할 건가요?'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죠.
기업윤리는 사실 그렇게 와닿지 않습니다. 특히 최고 경영자 그룹이 아닌, 중간관리자나 실무진 급에서는 '무슨 배부른 소리'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C-level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기준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40% 정도의 기업만이 원칙이나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아는데, 실제 BM, 전략, tactic 등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principle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Brand value라는 것을 산정할 때, 단순히 '매출'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건 아니니까요.
회사가 운영되는 원칙, 그 안에서 내가 실무를 수행할 때의 원칙, 내가 회사 밖에서 어떤 행동을 할 때의 원칙이 있다면 점차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이는 좋은 쪽으로 날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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