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를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물류시스템이 필요한가요?

최근 물류 시스템의 도입 관련 상담을 진행할때 자주 받는 문의 중 하나입니다.

기준정보와 물류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음에도 물류 대행사와 자사의 WMS의 개별 운영에 따른 데이터 입력 업무 증가, 전산의 불일치 발생시 혼선, 투입 비용 대비 효율성의 판단 등 다양한 우려 사항으로 인해 내부 도입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많은 이커머스 기업이 시스템의 도입 과정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저는 이런 문의를 받는 경우 대체로 타사의 시스템과 별도로 자사의 물류 시스템을 통한 기준 정보 및 물류 관리를 수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시스템 기업에서 시스템 도입을 권장하는게 너무 뻔해보일 수 있지만...

다른 이커머스에서 운영 관련 업무를 진행할 당시도 물류사의 WMS와 별개로 프리오를 통해 자사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관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중 시스템의 운영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에도 이런 운영방식을 선택했었고, 여러분들께 추천드릴까요? 

몇 가지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물류사에서의 3PL은 물류의 입.출. 재고의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화주사에서는 해당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매입 / 매출 거래처 정보, 발주 및 단가정보, 판매 채널 정보, 마진율 관리 등의 주요 기준정보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사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사와 함께 관리하는 입.출.재고 정보뿐 아니라 이와 연결되는 다양한 기준정보의 관리를 통해 운영 관리 및 지표 산출의 대상 범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2. 발주 정보와 입고 정보의 매칭 및 명세조회가 가능해집니다.

월, 분기, 연 단위 수불의 경우 입고 이전부터 발주의 일치 여부와 발주 단가 등의 정보의 연결과 일치성 검증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부 물류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데이터의 분산 관리 및 수기 관리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추후 데이터 추출과 파일 생성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3. 주문정보 별도 관리

출고 혹은 운송장 단위가 아닌 원 주문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문과 CS, 반품과 교환 등 모든 명세를 연결하여 관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유관부서와 동일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4. 재고 기준 관리

동일 기준재고, 동일 주문 입력을 통해 물류 대행사와 자사의 재고 현황을 비교하고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사의 오류, 재고의 유통기한 및 선입선출 관리가 잘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만 짧게 설명드렸지만, 이 외에도 운영상에서 관리주체가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의 사용은 대조 기능 강화와 기능 보완의 다양한 효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