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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미 Apr 24. 2021

[무무스트#3] 코로나로 힘든 분들께 이노래를 바칩니다

개나리에 이어 백합이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어요. 지난주 우연히 여의도 공원을 지나다 보니 벚나무 열 그루 중 성격이 급한 한 그루 정도는 벚꽃을 만개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 완연한 봄이에요. 꽃잎이 흩날릴 때 즈음엔 길을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싱그러워지고, 새로운 만남과 즐거운 대화들이 마음을 뒤흔들어 싱숭생숭한 시간을 선사하곤 했죠. 온갖 종류의 축제와 공연이 설레게 하던 우리들의 봄은 아직 오지 못했어요. KF94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줄 서던 1년 전 풍경이 기억나시나요? 현장에서 땀에 흠뻑 젖은 의료진들을 바라보았고, 각종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었고, 학교의 개학은 무기한 연기되고 학교 선생님들은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게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죠. 사회적 거리두기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우리. 그 거리를 좁히는 풋풋한 이야기들을 준비해보았어요. 

-호미




우리에겐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해! 

예전부터 백신, 예방주사의 원리가 신기했어요. 신체에 치명적인 오류를 야기하는 바이러스를 편집해서 내 몸의 아군 세포들이 적군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다음, 해당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해 철저히 훈련을 시킨다는 부분에서요. 마스크로 호흡기를 막는 쇄국정책만으로는 코로나와의 장기전을 대비할 수 없는 것이겠죠.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2020년의 초등학생이 만든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코로나 극복의 의지로 팀명은 TBK백신, 제목은 <치료제>랍니다.


<치료제> - TBK백신

https://youtu.be/pfijSiAg5SQ


(가사)


"코로나로 힘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2019년만 해도 아무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2020은 난리가 생긴거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데

답답한 마음에 이어 재난문자 수십개

에고 스트레스 받고

콜라 한 잔 시원하게




우린 할 일이 많으니 눈치껏 좀 빠져줄래?

뮤지션 몬구와 함께한 논산시 연산면의 초등학생들! "올해엔 가자! 소풍, 노래방, 피씨방, 놀러가자 콘서트! 식당문 활짝 열고 할인 go go! 마스크 벗고 하자 마스크팩!"을 외쳤는데요. 이제 핀 꽃들이 떨어지고 열매 맺는 가을이 올 때엔 그럴 수 있길 우리 함께 희망해봅니다! 



<코로나19 희망송> - 삼각형 스튜디오

https://youtu.be/a2XMsbe0EtY

삼각형 스튜디오 안무의 배경인 '연산예술창고'는 연산면의 농협창고였다고 해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연산예술창고가 올해는 더 재미있는 일들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사)


몬구 샬롯 시은 지연 채은 삼각형

모두 같이 같이 즐겁게 이겨내봐요

우리 가족 우리 학교 우리 동 우리 지역

모두 같이 같이 즐겁게 이겨내봐요


힘든데도 마스크 써주는 사람들 고마워요

지금 힘들지만 견뎌내야 할 때,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해요. 화이팅!

자가격리 하시는 분들 힘내요

외로울 때 이 노래를 같이 불러요

자가격리 2주 조금만 더 힘내요


다~ 힘들지만 희망을 결코 잃지마!

다~ 힘들지만 다함께 이겨내보자!


내년엔 가자 소풍 노래방 피씨방

놀러가자 콘서트

식당 문 활짝 열고 할인 go go


마스크 벗고 하자 마스크팩

이젠 방구석 음악인 bye bye

제발 bye bye 코로나 bye bye

행사도 뛰고 콘서트도 go go

방구석 음악인 이제는 콘서트 go!


친구들아 놀자 동생이랑 놀자 

동생이랑 모래 놀이하자

친구들아 숨바꼭질 하자


다~ 힘들지만 희망을 결코 잃지마!

다~ 힘들지만 다함께 이겨내보자!




오늘의 무무스트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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