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풍경들이 어느새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으로 채워지고 있어요. 나뭇가지 끝엔 연두색 이파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고요.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설레는 봄이 왔는가 싶다가도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들 때 즈음엔 몽글몽글 가슴 속에서 꿈틀대던 연애 세포들이 '올해는 과연 멋들어지게 세포분열 해볼 수 있을까?' 아쉬워하는 원성이 자자한 것 같기도 해요.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던 그 마음도, 결국 벚꽃엔딩으로 끝나버린 초단기 연애의 시간도, 지나고 보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두근두근 설레던 마음과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스쳐 지나가야 했던 가슴 저릿한 사연들을 소개해보려고요.
- 호미
"고백할까, 고백할래?"
나를 보며 웃어 주는 그 아이, 왠지 나에게만 더 잘해주는 것 같은 그 아이. '그 애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오랜 고민 끝에 마음속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면 이젠 서로 모른 척할 수 없어요. "내가 고백할까, 네가 고백할래?"
<고백할> - 낭만청춘
(가사)
항상 나를 보며 웃어준 너는
내가 좋아 그런 건지
매번 나에게만 따뜻한 너는
자꾸 잘해주면 어떡해
그저 친구였던 너란 아이
나는 좀 더 알고 싶어
매일 바라보던 너의 모습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네가 말 안 하면 내가 말할래
정말 쉽지 않겠지만
우리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한편 여기 또 다른 이유와 의미로 서로 알아도 모른 척하는, 아니 서로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봄비에 하릴없이 져버린 꽃잎처럼 허망하게 사라져버린 당연함. 그들의 벚꽃엔딩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 Two Star studio
(가사)
“흔한 인연처럼 사랑하고, 흔한 연인처럼 이별한 우리”
매일 아침마다 울려오던 너의 연락이
오지 않아 점점 더 그리워져
자꾸만 눈물이나
이제 연락할 필요도 없이
외로이 혼자 쓸쓸해져
너를 그리며 혼자 울던 나날들이
우리 그날에 서로 아니라며
등 돌리며 울며 보낸 뒤에
허공에 너를 불러
네가 그리워져
죽도록 밉더라 죽도록 그립더라
오늘도 너를 그리며 하루를 보낸다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너의 소중함을 그땐 몰랐었나 봐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네가 너무 당연 했었나 봐
비 오던 그 날에 너와 함께 걷던
슬픈 이 거리 사이로
네가 보여 더 가까워져
아직은 나 할 말이 없어
지난 그 날들이 슬퍼져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너를 그린다는 걸 다 알았는데도
다가가지 못해서
널 볼 수 없어서
다시 다가가기 힘들어
자꾸만 네가 생각나
하나였던 우리의 별이
두 개로 갈라진 날
“우리는 이별했고 하늘은 우리를 위로해줬어”
죽도록 밉더라 죽도록 그립더라
오늘도 너를 그리며 하루를 보낸다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너의 소중함을 그땐 몰랐었나 봐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네가 너무 당연 했었나 봐
오늘의 무무스트 이야기는 여기까지!무무스트#2 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