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짝사랑 중인 김여름
언제부턴가 여름이의 엉덩이는 무거워졌다.
(한 3kg이 넘어갔을 무렵부터)
어디든 한 번에 올라가지 못했고
꼭 한 템포 쉬었다 올라가곤 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여름인 언제부턴가 냉장고 덕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집 안에서 사라진 여름이.
온 방을 찾아도 나오지 않아 눈물이 나려 할 때쯤
냉장고 위에서 발견된 내 애지중지 김여름.
분명 엉덩이가 무거워
책상도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하는데...
냉장고는 잘도 올라간다. 어휴
오늘도 냉장고 위에서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는 김여름
어휴 저 진상 (그래도 사랑해)
그리고 여름이 유모님이 그려준 사진 한 장
둘이 집에서 맨날 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