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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준수 Nov 02. 2020

불교의 나라, 태국 (2)

5박 7일

태국(방콕, 파타야) (2020.01.01 ~ 2020.01.05)


2일 차 (방콕)

이튿날도 오후 반일투어가 있었다. 왕궁, 에메랄드 사원, 새벽사원, 수상가옥 투어로 일정이 짜여있었다. 마지막 투어에서 배를 타는데 투어 종료 후에 원하는 선착장에 내릴 수 있어서 카오산로드 인근에 내렸다.



늘 그랬듯이 열심히 조식을 챙겨 먹고 출발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과 쉐라톤에 묵은 이유 중에 조식이 맛있다는 리뷰의 힘도 컸다.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조식은 대부분 비슷한 맛인 거 같다. 경험적으로 약간의 퀄리티 차이나 특별히 좀 더 맛있는 메뉴가 하나 있거나 하는 차이 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가성비가 별로다. 특히 물가가 저렴한 나라일수록 더욱 가성비는 떨어진다.


투어는 오후 1시 40분쯤에 시작이었지만 오전에 다음 숙소인 쉐라톤으로 이동했다. 투어 모임 장소가 쉐라톤 바로 앞인 아속역이었기 때문이다. (1일 차 아유타야 투어도 모임 장소가 동일함)



쉐라톤은 위치는 좋았지만 룸 컨디션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비해서 아주 더 좋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비용적인 면을 생각하면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가성비가 더 좋다. 뷰는 나쁘지 않았지만 오래 볼 시간은 없었다.


숙소에서 바라본 뷰


투어의 첫 번째 일정은 왕궁이다. 현재 국왕은 다른 궁에서 살고 있지만 일단은 왕궁이라 그런지 복장 규정이 있다. 일정 중 어딘가에 복장 규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더워서 반바지를 입었다. 왕궁 가는 길에 일명 코끼리 바지를 파는데 그걸 사서 입었다. 한국의 냉장고 바지인데 배기바지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은 100바트 정도였던 것 같다.


왕궁 입장권


왕궁에서 볼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짜끄리 마하 쁘라삿이라는 왕궁 내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다른 하나는 새벽 사원이다.



도깨비처럼 보이는 동상은 쑤크립이라는 수호신이다.


왕궁 내부


왕궁답게 화려한 건물들로 가득했다. 특히 황금빛이 많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세세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일일이 손으로 작업했을 무늬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에메랄드 사원


왕궁을 둘러보다 보면 에메랄드 사원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다.


짜끄리 마하쁘라삿


또한 좀 더 둘러보면 왕궁 내에서 가장 큰 건물이자 르네상스 양식과 태국 전통 양식이 혼재한 짜끄리 마하쁘라삿을 맞이하게 된다. 전체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


다음으로는 새벽 사원(왓 아룬)으로 이동했다.


새벽 사원



새벽 사원의 건물들도 조밀조밀한 무늬로 가득했다. 조각 하나에 들어간 공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높이 올라가면 가까이 강이 보인다. 저 강으로 이동해서 배를 탔다. 여러 군데 정박하는데 우리가 내릴 곳은 카오산 로드였다.


선착장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배는 너무 낡아 보여서 살짝 무서웠다. 다행히 보기와는 다르게 잘 달렸고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으려고 갈비 국수로 알려진 나이쏘이라는 가게를 찾아갔다.

응 문 닫았어.

그런데 휴업 중이었다. 괜히 못 가니까 더 아쉬운 느낌이었다. 급히 다른 가게를 찾아서 이동했다.



근처의 2층에 있는 로티 마따바라는 인도요리점도 유명하길래 방문했다. 너무 리얼(?) 인도음식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팬케이크는 입맛에 잘 맞았다.


카오산 로드

배를 채우고 카오산 로드를 탐방했다. 생각했던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그냥 음식점이나 상가들이 즐비한 거리였다.



카오산 로드의 명물인 맥도널드 앞에서 한 컷을 남기고 거리를 좀 걷다가 돌아왔다. 다시 생각해보니 볼거리가 많이 없어서 하다 하다 맥도널드가 유명한 스폿이 된 건가 싶기도 하다.



돌아와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피어21에 들러서 쏨땀을 먹고 주스를 마셨다. 기념일이라고 하면 케이크를 준다고 하여 기념일이라고는 했는데... 태국 방문 기념일이라고 치자.



이렇게 또 하루가 끝이 났다. 오후부터 투어를 시작하니 하루가 참 짧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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