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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kyoung Jan 07. 2021

펑펑 눈이 쏟아지던 밤

폭설이 내리던 저녁, 동네 한 바퀴를 돌며



평상시 었다면 버스를 타고 귀가했을 것이다.모처럼 지하철을 타게 된 것은 배차시간이 11분이라는 이유 때문.


(10분 이상은 버스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게 나만의 신조인데, 사실 그렇게 지하철을 타러 가면 더 오래 기다릴 때도 있다^^;)



집 근처에 다다르자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사에게 도착한 메시지.


'버스 안 타길 잘하셨어요. 엄청난 폭설이네요.'



도로뿐 아니라 사람들의 몸에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가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 했는데, 지금 당장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지민의 메시지에 몸을 일으켰다.



서울에 올라와서 맞는 3번째 겨울. 그동안은 취업과 직장생활에 급급해 겨울에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

현재 퇴사를 앞두고 있기에 급한일도 없겠다 싶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다.



매일 산책하던 동네인데 눈이 오니 다르게 보인다.



우산을 쓰고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사이로 동네 곳곳을 담아본다. 오토바이도 엉금엉금, 사람들도 일렬로 서서 엉금엉금.



인물렌즈로 쓰기 좋다는 짜이즈 55mm 렌즈를 최근에 영입했는데 출사를 갈 수 없어서 사용을 못하고 있다. 근데 이렇게 야밤에 써보게 되네..!


이렇게 폭설이 내린 날이면 배달, 배송하는 분들의 안전히 특히나 걱정된다. 큰 사고가 생기지 않기를..


이번 겨울에 눈이 얼마나 내릴까. 2월에는 잠시 고향에 내려가 있을 터이니 지금 만끽해둬야지.


주절주절, 주제는 없지만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들었던 생각 일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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