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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묘 Jun 07. 2019

운수 좋은 날

[틈 사이에서 발견한 행복한 날의 허술한 기록] 제주도 김영갑갤러리

기사식당서 아침까지 야무지게먹고 20여분 기다려

720번 버스 탑승

"기사님, 이거타면 김영갑갤러리 가요?"

"이 아가씨 오늘 운수 좋네. 이거 하루에 두 번밖에 없는 차야. 안 갈아타고 삼달1리에서 걸어가"

"우와, 아저씨 대박"

"우와, 아가씨 대박"


심지어 승객은 나혼자

아다리가 딱딱 들어 맞는것이

이번 여행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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