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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r 31. 2021

플로리다에 찾아온 모네의 정원

‘로이 리히텐슈타인: 모네스 가든 고즈 팝!(Roy Lichtenstein: Monet’s Garden Goes Pop!)’ 전시가 미국 플로리다의 새러소타(Sarasota) 시내 마리 셀비 보태니컬 가든스(Marie Selby Botanical Gardens)에서 지금 열리고 있다.


15에이커(약 1만 8,000평) 규모의 캠퍼스가 대규모 미술품으로 탈바꿈했다. © Cliff Roles Photography, courtesy of Marie Selby Bota

플로리다에 자리한 한 보태닉 가든에서 선보이는 본 전시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가 그의 정원과 지베르니(Giverny) 인근을 그린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팝 아트적 요소를 더했다.


15에이커(약 1만 8,000평) 면적의 공간은 1997년에 타계한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리히텐슈타인의 미학적 특징을 살려 조성한, 커다란 예술품들로 채운 모네의 정원으로 변신했다. 이 미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는 1960년대 새로운 예술 운동에 앞장선 주요 인물이다.


지베르니에 자리한 모네의 정원과 비슷한 요소들이 셀비 가든스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 중에는 모네 정원의 아이콘과도 같은 잉어 연못을 가로지르는 일본식 다리도 있는데, 셀비 가든스의 다리는 마치 리히텐슈타인이 색을 입힌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상주의와 팝 아트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전시는 방문객들이 정원에서 뮤지엄 오브 보태니 앤드 더 아츠(Museum of Botany & the Arts)로 향하는 길을 엮는 역할을 한다.


그곳에서 관람객들은 리히텐슈타인의 리플렉션스(Reflections) 시리즈와 함께 워터 릴리스(Water Lilies) 작품에 푹 빠져 감상해볼 수 있는데, 이는 그가 말년에 작업한 대형 스크린 인쇄 작품으로, 유명한 모네의 워터 릴리스를 강렬한 리히텐슈타인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작)이다. 



고이 연못에 걸쳐 있는 일본식 다리. © Cliff Roles Photography, courtesy of Marie Selby Botanical Gardens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만약 리히텐슈타인이 모네의 정원을 만들었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일 것이다’라고요.” 셀비 가든스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제니퍼 로미니에츠키(Jennifer Rominiecki)가 말했다. “우리 정원을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팝 아트적 요소를 더한 모네의 정원으로 꾸밈으로써 방문객들은 모네에 대한 리히텐슈타인의 해석을 여러 각도로 탐험해볼 수 있게 됩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전시는 셀비 가든의 몰입형 전시 프로그램인, 진 앤드 알프레드 골드스타인 익지비션 시리즈(Jean & Alfred Goldstein exhibition series) 중 가장 최근에 선보인 것이며, 자연과 꽃 그리고 유명한 예술가 사이의 연결성을 탐험하는 전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모네스 가든 고즈 팝!’ 전시는 6월 27일까지 열리며,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 있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글. 안드레아 스미스(Andrea Smith) 편집. 평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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