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SR 서포터즈; 선한 영향력 -FanCase2

'우리 제품 홍보해주세요'가 아닌 '함께 가치를 만들어요'

by 박찬우

브랜드가 그들의 팬덤을 육성,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주 활용하는 브랜드 서포터즈, 이미 그 원래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2025년, 한국일보가 대외활동 플랫폼에 게시된 서포터즈 모집 공고 1,230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절반 가까이(48%)가 활동비 지급 여부조차 명시하지 않았고, 32%는 '활동비 지급'이라고만 써놓은 '깜깜이 공고'였습니다. 구체적 금액을 투명하게 밝힌 공고는 20%에 불과했습니다.


>> 브랜드 서포터즈의 부정적 활용 현황을 살펴보시려면


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서포터즈에게 영상 편집, 카드뉴스 기획, SNS 바이럴 마케팅 등 전문 홍보 대행사에 맡기면 수십만~수백만 원이 드는 업무를 '실무 경험 제공'이라는 명목으로 무상 또는 헐값에 맡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활동비 대신 자사 화장품, 할인 쿠폰, 봉사시간으로 보상을 대체했습니다.


한 청년은 "월 활동비 7만 원을 받았지만, 취재 차량 렌트비와 영상 편집 프로그램 구입비로 그 이상의 사비를 썼다"며 "내 돈을 써가며 기업 홍보를 해주는 '마이너스 정산' 구조였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제 무심코 진행하고 있는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다시 돌아볼 때입니다.


소니 CSR 서포터즈는


그렇다면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단순히 브랜드의 홍보글이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 대신 좀 더 의미 있는 미션을 수행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답 중 하나로 소니 CSR 서포터즈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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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는 CSR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얼핏 보면 수많은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는 정교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소니의 사물인터넷(IoT) DIY 키트인 메시(MESH) 블록을 활용한 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아동들에게 전파하는 MESHmellow 워크샵을 진행하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특별한 SNS 팔로워 수 요구도, 강제적인 SNS 홍보 의무도 없었습니다. 단지 IoT 블록을 활용한 교육 및 아동 교육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대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완수한 이들에게는 투명한 활동비와 수료증이 제공되었습니다.


무엇이 달랐을까요?


메시멜로 워크샵, 제품이 아닌 가치의 전파


메시(MESH)는 소니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eed Acceleration Program'을 통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DIY 키트입니다.


메시(MESH)

메시(MESH)란? 움직임 센서, 밝기 센서, LED, 버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작은 블록 형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됩니다. 프로그래밍 지식이나 복잡한 코딩 없이도 전용 앱에서 블록을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컵, 막대, 박스, 안경 같은 일상 사물과 결합해 창의적인 IoT 기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움직임 센서 블록과 LED 블록을 연결하면 사람이 다가올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조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IoT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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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관점과 디지털 크라우드 컬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팬덤 구축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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