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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밤편지

밤편지 #5

by 제로

또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너의 앞에

늘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닮은 꽃들만이 피어있길 바라


어떨 땐 파란 하늘을 닮은 꽃이,

또 다른 날은 빗소리를 닮은 꽃이,

늦은 밤엔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닮은 꽃이,

조금 힘든 날엔 편안한 향을 담은 꽃이


그렇게 그 모든 날의 꽃들을 모으면

언제 들여다봐도 아름답고 찬란할

온전한 너를 담은 커다란 꽃다발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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