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biletofu Nov 07. 2019

[informal] Hick's law에 대하여

수많은 Theory중에 그나마 쉬운 이론

Hick's law는 UI/UX를 하면 맨 처음 접하는 이론중 하나 입니다. 너무 당연해서 저도 맨처음 접했을 때는 뭐
이런 뻔한 이론이 있나하고 무시했지만 요새보니 꼭 그렇지만은 아니어서 다시 정리 해 봅니다.


Hick's law는 William Hick와 Ray Hyman이 만들어낸 이론입니다.

"Increasing the number of choices will increase the decision time logarithmically."

뭐 너무나 당연한거라서 무슨 실험을 했는지 찾아봤습니다.


1951년에 힉스가 먼저 실험을 했는데 램프에 불 켜지는 실험이었습니다. 5초에 한번씩 신호를 주면 그걸 보고 그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거죠. 2개부터 시작해서 10개까지 램프의 개수를 늘렸습니다. 처음엔 최대한 정확하게 맞춰달라고 요청했고, 다음에는 최대한 빨리 맞춰달라고 했죠.

사실 램프가 켜지면 그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실험은 처음 들으면 뭐 이런 실험이 다 있나 할 수 있지만 버튼이 켜지고 그 밑에 있는 버튼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누르느냐가 IQ 검사랑 동일한 검사입니다. 영국의 엄청난 과학자 찰스 다윈의 친척인 갈통이 개발한 IQ 테스트 방법이고 그 이후에 심리학쪽에서는 많이 쓰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이론의 중요 시사점은 정보가 많아 질수록 결정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가 아니라 정보가 많아져도 결정하는 시간은 로그함수로 증가한다입니다. 무슨뜻이냐면 정보가 많아져도 그걸 처리하는 시간은 더이상 길어지지 않는거죠.

다시 얘기 하면 random 한걸 계속 보여주면 시간이 계속 길어집니다 이건 Hick's law가 아닙니다. Hick's law는 정보가 증가하지만 뇌는 거기서 뭔가 작용을 해서 시간이 linear하게 길어지지 않는다는거죠. 뇌가 알아서 정보를 categorizing 하거나 grouping한다는 것입니다. 검색엔진의 알고리즘 일종인 binary search algorithm처럼 분류를 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뇌의 process 처럼 UI design할 때 동일하게 적용하면 UX가 좋아진다는 것이죠.


https://uxknowledgebase.com/hicks-law-7e9eb8ceaee0


위의 그림은 Hick's law를 잘 정리한 그림이라서 reference를 남깁니다.

여기보면 두개가 재미있는데 하나는 Jam experiment이고 나머지는 어떻게 Hick's law를 UI/UX에 적용하느냐 입니다. 


첫번째, Jam experiment는 심리학자인 Sheena Iyengar and Mark Lepper가 2000년에 실험을 합니다. 동네 가게에서 잼을 파는 실험입니다. 첫날은 24개의 서로 다른 잼을 보여주고, 그 다음날은 6개의 다른 잼을 보여줍니다. 24개일때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는데 결국 구매는 6개일때가 더 많았다는 실험입니다. 너무 많은 옵션을 주면 더 결정을 못한다는 결론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는 Hick's law를 어떻게 UI/UX에 적용하는냐 입니다. 카드 Sorting은 많이 하는 방법이고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method입니다. Categorization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process 입니다. 두번째는 divide the process into manageable chunks 단계적으로 보여주라는 거죠 progressive disclosure (좋은 단어네요). 메뉴를 구성할 때 적용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세번째는 information architecture를 고민하라는거고 결국 categorization이나  grouping할 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Expert user를 위해서 왠만하면 가끔쓰는 메뉴는 option으로 넣는거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죠. 네번쨰는 중요한 option을 stands out하게 만들라는 거죠 (색깔이나 font size/type/face등을 활용)


웹사이트나 앱을 디자인 할 때 첫번째 화면 구성은 언제나 고민이 많습니다. Brand를 강조하기 위해 정보를 최소화 하는게 맞는지, 정보 위주로 첫번째 화면을 구성하는게 맞는지....여러가지 메뉴를 제공함으로서 어떤 사용자든지 원하는 기능을 access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자주쓰는 기능위주로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맞는지...한번 information architecture를 정하면 나중에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 디자인은 항상 고민이 많이 됩니다.


Hick's law를 가장 잘 적용 한 사이트를 찾는다면 아무래도 e-commerce 사이트가 쉽게 떠 오릅니다.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사이트는 워낙 많은 제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Hick's law를 적용하면 좋은 industry 일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UX Design & Theory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