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 차례 베트남은 한국과 '전략적인 방산 파트너'가 될수 있다고 했었죠?
1) 베트남은 중국과 노골적인 적대 관계는 아니지만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언제든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군사 무기 강화가 필요합니다.
2) 하지만 오랜 우방인 러시아의 무기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성능이 형편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수출 여력이 없는 러시아 상황이 베트남에겐 다른 나라 무기를 받아 들일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한 절호의 기회입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이라면 수긍할만 합니다(러시아는 한국에 받은 차관을 돈 대신 무기로 되갚은 적이 있음)
3) 그렇다고 미국 무기를 수입했다간 중국과 대놓고 싸우자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베트남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습니다.
4)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한국입니다. 한국은 중국과 대립하는 관계도 아니고(지난 3년간은 반대입니다만) 한국 무기는 거의 대부분 미국 무기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미국 무기 체계를 들여 놓는 효과도 있습니다.
한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것만으로도 간접적으로 미국을 어깨에 올려 놓고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단순 사돈의 나라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임을 명심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