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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자정리 Mar 10. 2023

묘묘한 일상 출간

자가출판 하기

출간 소식의 글을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기를 수십 번...


음... 어쨌든,

오래전부터 여기저기 끄적이던 것에서 벗어나 브런치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글을 써왔던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써 오던 글 중 묘묘한 일상이라는 매거진을 동일한 이름 '묘묘한 일상'이라는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달고 유명 서점의 입점판매를 신청하고, 자가 출판이기는 하지만 정식적인  절차를 다 밟은 책입니다. 


절차라고 해봐야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개인의 욕망의 산물이자,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현실로 마주했다는 점이 오롯이 제게는 더할 나위 없는 순간이자 인생 여정의 징표를 갖는 것뿐입니다. 




예전부터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책을 한 두 권씩 읽기 시작하고, 그 권수가 조금씩 늘어가며 꿈꿔왔던 희망이자 목표. 책을 쓰고 싶다. 책을 내고 싶다는 목표, 막상 하고 싶은 것을 이루고 나니 오히려 담담한 기분입니다. 



사실, 22년에 출간하려고 했던 책을 몇 가지 이유로 미루었다가 23년에 접어들어 목표를 이루겠다는 생각에 다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문장을 다듬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덜어내고 문장을 고쳤습니다.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조금 더 나은 옷으로 갈아입고 맵시가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브런치에 쓰인 수정 전의 몇몇 글들은 발행취소를 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다시 손을 보면서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는 흐릿하지만, 다듬기 전의 글을 내보내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출간 한 첫 번째 책을 뒤로하고 다른 주제로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위해 애써 볼까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 작가분들과 구독하고 계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내 글이 부족하다'는 자각이 수시로 들었지만, 반대로 그 덕분에 오롯이 담담하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P.S. 

부크크에서 출판을 하고, 유명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가 가능하도록 외부 유통 신청을 했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대략 3주가 지나, 얼마전 부터 주요 서점에서 검색해 제가 쓴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묘묘한 기분'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28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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