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ma Dec 10. 2020

다 괜찮아요

오늘도 마음에서 하나를 내려놓고

손에 꼭 쥐고 싶었던 것을 놓느라 힘을 빼고

내 강아지들을 꼭 안았어요.


다 괜찮습니다.

애써도 안되는 일에

마음 졸이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알게된 나이니까요.


다 괜찮아요.

곧 괜찮아질 꺼에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일부터는 좀 더 애써서

좋았던 것을 하루에 하나씩 다시 찾을 꺼에요.

못 찾는 날이 더 많아서

못 찾는 날엔 내가 너무 초라해보여

잠시 멈췄었지만

다시 찾아보기로 했어요.


또 다시

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하거든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좀 더 살아내야 하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생존수영 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