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세련, 럭셔리, 우아한 분위기의 호텔
한줄평
클래식한데 힙하고 멋스러운 느낌 나는 럭셔리 호텔
추가 노트.
마르코 폴로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니콜로 호텔로 예전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 정부청사 건물을 노먼포스터가 디자인해 2018년 오픈한 호텔이다. 정사각형 창문형 구조와 아치형 기둥의 단순한 형태가 깔끔하게 빠진 덕에 단순함 속에 우아함이 깊게 느껴진다. (이 건물외형은 이전과 기본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와 디테일이 조금씩 다듬어졌다.) 아치형 건축물이 너무 아름답다 생각해 나는 홍콩에서 호텔을 갈 수 한다면 반드시 여기로 가야겠다 싶었다. 코로나가 터지지 않았으면 가지 않았을 홍콩 호텔투어를 이곳을 시작으로.. 봇물 터지듯이 하게 되었다.
남편이 건축 전공이라 내가 궁금한 부분들을 일반인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데 아하! 했던 순간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창문형태와 각도에 대한 것인데, 잘 계산되어 디자인된 덕에 정면에서는 벌집 같고 정면으로 똑바로 디자인된 것 같지만, 실은 각각 룸들 사이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있다는 것. 예쁜데 기능도 좋아. 이런 게 바로 굿 디자인! 오래되어도 촌스럽지 않다.
옛 건물은 풀 화이트였는데 금색띠와 블랙 대리석의 조화가 이루어지니, 럭셔리한 분위기로 거듭났다.
여기 가든 라운지 레스토랑은 베이커리 장인들을 모셔왔는지 크로와상이나 프렌치 베이커리들이 하나같이 꿀맛. 조식으로 나왔던 신선한 야채 과일 베이커리등이 맛있어서 담엔 스테이 없이 조식 뷔페를 위해 한번 더 방문했다.
우리는 이때 운 좋게 조식, 애프터눈티, 저녁식사까지 다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시국이 시국이었던지라 룸 업그레이드에 얼리체크인, 레잇 체크아웃까지 해서 온갖 서비스는 다 누리다 와서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하다. 그래서 아직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여유 느끼고 싶을 때 이곳에서 커피 한잔과 스콘 먹으며 남편과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주말점심 모임도 하며, 야외 재즈 콘서트를 관람하는 디너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룸업그레이드는 체크인할 때 혹시나 하고 요청해서 업그레이드받았는데, 원래 예약했던 스탠더드 룸은 욕조가 없었고 샤워부스와 사무용 데스크만 있었기에, 혹시라도 여행 때 머무른다면 N1이상 예약하길 추천하고, 출장용이라면 스탠더드가 이용하기 무난할 듯하다.
아쉽지만 방역문제로 호텔의 다른 시설(수영장, 헬스장)은 제한이 있어 이용 못함.
방문시기
2020년 8월
체크인 3PM
체크아웃 12PM
예약정보
가격 : HKD 2500+10%=HKD 2,750
룸타입 : Package: The Murray staycation package
Superior room, King bed -> N1 DELUXE KING 룸업그레이드받음
breakfast for two
HKD 1,200 dining credits per night
Additional service:
free room upgrade(N1 DELUXE KING)
Early check-in at 1PM
Late checkout until 2PM
호텔 홈페이지
https://www.niccolohotels.com/en/the-murray-hong-kong
나의 평점
분위기 ★★★★★
서비스 ★★★★★
편안함 ★★★★☆
가격 $$$
위치 ★★★★☆
호텔옆에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 다리 건너서 센트럴 방향으로 좀 걷다 보면 슈퍼마켓이 있다. 스태프분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줌. 아무리 그래도 편의 시설 접근성이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호텔 내 미니바가 꽉 차 있다. 아래 사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