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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평제 Mar 16. 2018

그들의 작은 동화를 지켜주기 위해

아이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 스포일러가 분명히 존재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싶으시다면 읽으셔도 좋습니다. 작은 울림이라도 받으셨다면 만족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임을 말씀드립니다. 



·영화를 말하기전에 


 아이들의 거짓 없는 웃음소리가 들리며, 이는 분명 아이들이 사소한 일에도 행복해 보이는 것을 우리는 매 순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순간 속에서도 주변을 조금만 살펴본다면 이를 볼 수 있다. 아무리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본다면 그 누가 싫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가? 영화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거짓 없는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이 영화가 그저 아름다운 색감과 아이들의 삶을 나타내는 것으로만 생각을 했다.(사실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영화는 러닝타임이 2시간이 체 되지 않지만,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오히려 20대 후반이 점점 되어가고, 사회적으로 결혼과 취업 등의 압박에 휘둘리는 터라 나에게 이 영화는 '우리 어른들의 책임감이 말로만 형용되는 책임감이 아닌 진정한 무거운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영화 줄거리


매직캐슬 모텔의 주인장 '바비' / 능력 없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은 큰 엄마 '핼리' / 그리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딸 '무니' 그 외 무니의 친구들인 '스쿠티','젠시'를 필두로 영화는 갈등이 시작이되기도 하고 그들로 하여금 끝이 나기도 한다.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맞은편에 위치한 파스텔톤의 정말 아름다운 채색으로 되어 있는 모텔이 눈에 띄인다. 

아이들이 깨어있는 낮시간에는 모르는 이의 차에 침을 뱉거나,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한량한 하루를 보낸다. 

아이들은 항상 철 없는 행동을 하고, 사고를 치기도 하며 그들의 부모는 마치 '아이들은 그런 행동을 해도 충분히 이해를 해주기도 한다.' 모텔 주인장인 바비에게 짖궃은 장난을 하여도 바비는 항상 묵묵히 경고 아닌 경고를 하며 영화의 무게를 잡아주기도 한다. ( 오히려 바비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저 가볍게 흘러만 가는 영화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무니의 엄마 핼리는 향수를 팔면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며 지내지만 더 이상 그런 여건이 되지 않자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어 무니를 먹여 살린다. 하지만, 바비는 매직캐슬의 모텔주인장을 넘어 핼리의 아버지와 같이 행동을 하며 핼리의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하기도 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끔 조언을 해주지만 핼리는 그런 바비의 조언을 무시하게 된다. 결국, 아동보호국에서 핼리의 실태를 알고 무니를 지키기 위해서 나타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 인상 깊은 장면


아이들의 무지개에 대한 환상


무니 : 내가 왜 이 나무를 좋아하는지 알아? 쓰러졌는데도 다시 자라나서.


비가 퍼 붇는 상황 속에서도 무니는 젠시를 데리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비밀의 장소로 데리고 간다.

기이하게 생긴 나무위에 둘이 앉아 무니가 말했다.

6살이라는 작은 아이에게서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무니는 어릴 때 부터 깨달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인생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어쩌면 핼리에게서 그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을지도 모른다. 비록 핼리는 잘못된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책임을 물게 되었지만 말이다. 


갈등 속에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바비


등장인물 : Fuxk you


등장인물들이 유독 욕을 많이 한다. 어른들을 비롯해서 어린이들 까지 말이다. 다른 일반적인 영화 같았다면 그저 넘어갔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세상에 대한 외침일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가난하게 태어나고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 버틸 수 없을지 모른다가 더욱 맞는 표현인것 같다.


·영화에 대한 해석


아이들의 동화를 어떻게든 지켜주려는 핼리


영화는 항상 극단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를 한다.

 마치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시간을 나타낼지도 모른다. "낮과 밤"에 대해서 말이다. 

영화에서의 '낮'은 어린이들의 동화같은 시간을 나타내며 '밤'은 어른들의 시간을 나타낸다. 아이들은 항상 낮에 활동을 하고 사고를 치기도 하며, 낮 시간에는 어린이들의 주된 이야기가 풀린다. 하지만, 밤이 되면 핼리의 이중적인 생활과 더불어 항상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성매매를 시작 한 후에 밤의 시간 즉 핼리의 일하는 시간에는 그녀의 딸을 지켜주기 위해서 화장실 욕실에서 나오지 못하게끔 막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한 어른에 의해서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을 하게 되고 어른의시간에 직면한 아이의 모습은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바비의 행동.

바비는 마지막 장면에서 무니가 아동국에서 온 직원을 피해 날아다는 장면에서 무니가 도망치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그저 담배를 태운다. 핼리와 무니의 인생이 참담하지만 서도, 마음으로서는 그들의 인생을 올바르게 나아게끔 도와주고 싶지만 이게 맞다고 생각을 하지만 바비는 정작 핼리와 무니가 떨어져 지내는 것을 보기 싫었을 것이다. 딜레마에 놓인 바비는 결국 도와주는 척 하면서 결국 무니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게 인생일지도 모른다. 어느 누가 가족을 떼어놓고 싶어하겠는가? 바비 자신도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더욱 이중적으로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행동

궁극적으로 말하는 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다.

매번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 윤리적으로 어긋난 행동이 나올지라도 아이들은 그 행동이 잘못된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간다. 그저 자신들 마저 그것을 신경을 쓰고 개입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자기들에게는 스트레스라고 생각 할 뿐더러, 자신들이 개입을 한다할지라도 자신들은 힘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영회에 대한 총평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죽음이 이르게 되는 처참한 결말이 아니라서 마음 한켠 다행으로 생각을 했다.
이 마저 일어나게 된다면 정말 보는 내가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한 가정에는 비극적으로 일어났지만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많은 가정이 아동폭행, 아동유기 등 많은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그런 문제점을 대놓고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작은 영화를 통해서 우리 어른들만큼이라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느껴야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의무와 권리를 가질 뿐더러, 아이들 즉 그들의 작은 동화를 우리는 깨지 않아야 한다. 그들의 작은 동화를 책임을 지기 위해서 우리는 더 우리 다워야 하고 그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넘겨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아이를 가질 혹은 가진)어른으로서의 올바른 행동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먼 훗날 주변 혹은 나에게 일어날 지도 모른다. 나 또한 부모님으로 부터 나의 동화를 지켜주셨다. 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게끔 말이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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