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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른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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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심 Jul 20. 2018

깔창

<키가 작다고?!>

  <깔창> 


                                어른동시 작가 이미주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마음의 문 열어 달라니 
내 성장판이나 열라 했지


미안해 오빠 이미 다 자랐다
성장판이 벌써 닫혔단다


닫힌 성장판처럼
너는 마음의 문을 닫았지


샤워할 때도 깔창 끼고
잘 때도 깔창 낄 테니까


깔창도 내 신체의 일부인
발바닥이라 생각해줘


까치발로는 못 세운 내 자존심
깔창으로는 세워보리라


키가 작다고 
내 세상까지 작은 거 아니다

충분히 널 안아줄 수 있는
넓은 세상 내 안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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