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스페이스의 성장 가능성과 역할에 대해서
2018년을 마무리하며 공간노트에서 지난해 관심을 갖고 돌아다닌 공간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한해를 되돌아보니 18년 한 해 동안 제가 주로 정리했던 공간을 채우는 기능&콘텐츠의 키워드는 “코워킹스페이스, 서점, 편집샵”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소호사무실, 문고, 팬시샵 등으로 불려 왔던 공간의 기능들이 온라인 창작 환경의 변화와 일자리 변화 등에 따라 세상 흐름에 발맞춰 기능도 함께 성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온라인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공간에서만 판매되던 제품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쉽게 판매가 되는 등 일상의 변화는 공간의 기능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2018년은 이런 공간들의 변화와 유행을 이끌어 가는 주요 업체들이 등장한 해였던 것 같고, 17년에 비해 그들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주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3가지 콘텐츠 키워드를 참고할 만한 사례들과 다녀온 곳들의 리뷰를 다시 리마인드 소개하며 올 2019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와 주목하는 공간 콘텐츠에 대한 견해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글의 내용을 정리해보니 총 2편으로 작성할 양인 것 같아. 이번 글과 다음 편 글까지 연재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페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형 코워킹스페이스가 많아진 것에 주목하여 관련 정보들과 사례를 전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서점과 편집샵 등의 내용은 다음 글로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PS. 시작하기에 앞서 혹시나 제 글의 내용이 틀렸거나 더 제안해주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댓글 환영하오니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제 개인의 생각 정리 겸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시작한 글쓰기이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함께 2018년을 되돌아보며 인상 깊었던, 남다른 추억을 가진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코워킹스페이스, 공유오피스 …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더 이상 설명 없어도 모두 이해하시는 공간 서비스겠죠? 5년 전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코워킹스페이스는 사람들로부터 ‘굳이 뭐하러 공유오피스? 난 혼자 사무실 사용하는 게 편해!'라는 인식도 강했었고, 누군가와 공유를 하는 서비스와 경제적 요인들에 대해서 지금보다 낯선 상황들이었습니다. 혹자는 코워킹스페이스는 매일 파티도 열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하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고 해변에서 일하고, 자연 속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디지털 노마드들만 일하는 곳이 코워킹스페이스라는 인식도 있었는데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코워킹스페이스는 일하는 곳이 주인 곳이고 자연이 있는 곳보다 보통 비즈니스 활성 지역은 도시였기에 요즘엔 어느 정도 홍보 방식과 기능이 평균은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실 임대, 가구 세팅보다는 단기 활동 공간으로는 임대료와 모든 면에서 저렴하고 업체들의 제공 혜택도 있기에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형성된 코워킹스페이스 시장은 많은 자본 그룹들이 보유한 상업용 빌딩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중소기업들의 사무실로 사용되던 공간들을 공유오피스로 활용하면서 공실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성은 올리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커피는 ‘스타벅스'라면 공유오피스는 ‘위워크'라는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해외 업체도 나타났죠.
2018년은 이러한 성장성을 더 전망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서비스 운영자들이 등장했고, 실용성 있는 심플함으로 단가를 낮춰서 이제 막 시작하는 작은 기업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오피스를 제공하는 곳부터 프리미엄한 서비스와 기능을 갖춘 고급형 오피스까지 다양하게 모델로 성장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공유오피스의 성장은 부동산 리서치업체에서 발표하였듯이 앞으로도 더 성장할 예정입니다. 업체들에서 발표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며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으니 한번 살펴볼까요?
GENSTAR, MatePlus에서 작성한 Coworking Space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6억 원 수준에 그치던 시장규모는 2017년 말 기준 400억원 수준으로 2년 만에 700% 이상 성장한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신규 업체들이 공유오피스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2020년에는 약 3천억 원 수준으로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되어 2018~2020년 3년 간 연평균 9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에서도 현재 약 600억원 규모인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2022년까지 77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3%씩 빠르게 성장 전망했고,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만들고 있는 상황도 말해주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기준, 국내 토종 공유 오피스 업체 지점 수는 61개, 외국계 업체 지점 수는 25개다. 2016년 현대카드가 앞장서 진출한 이래 한화생명, LG그룹 계열 서브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연달아 뛰어들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기업 존스랑라살르(JLL)에서 서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도시의 공유 오피스 사업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주요 공유 오피스 사업자 수는 2014년 대비 2배 늘었고 전용면적은 1.5배 커졌다고 합니다. 서울은 특히 12개 도시 중 4번째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것처럼 빠르게 공유오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관심 있어할 업체들!
이제 단순 사무가구와 입주시 혜택 등만으로는 포화되어 가는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으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제일 먼저 가격일 것이고, 그리고 부동산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지역), 공간의 디자인, 운영업체와의 케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공유오피스 시장이 먼저 생겨서 우리보다 오피스를 공유해서 생활해온 선진국들처럼 변화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업성을 맞추기 위한 대형 공유오피스 공급만이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업체의 운영력은 이제는 기본 베이스로 받추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LG, 한화, 롯데에서 공유오피스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부동산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다른 대기업들에서도 충분히 계열사 등의 오피스와 일반 고객들로부터 발생할 매출에 대해서도 매력적으로 판단하고 더 많이 생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더 많은 기업들에서도 오픈할 것 같습니다. LG서브원에서 만든 공유오피스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다른 곳에 없던 입주 혜택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바로 LG그룹 임직원들의 복지 서비스 중 일부를 공유오피스 입주 업체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 차별화이긴 했습니다. 가격도 할인을 받으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이제 많은 업체들이 있으니 오피스가 필요하신 분들도 업체들을 이제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제가 작성해본 아래 업체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서울에서 요즘 뜨고 있는? 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코워킹스페이스들을 소개해봅니다. 간략한 설명과 홈페이지를 작성해놓았으니 더 궁금하다면 직접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롯데에서 만들고 있는 오피스를 추가한 이유는 아직 생소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추가했습니다. 각 홈페이지를 참고해보고 어떤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디자인과 모습을 각각 서비스하는지 구경해보세요. 주요 역세권 대로변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빌딩에 여러 지점을 갖고 있는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는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 것 같아 아래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아래 공간들의 소개 내용과 홈페이지, 사진은 각 업체의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저는 전달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소개와 업체는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소개 : 연남장(場)은 도시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플레이에서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를 위해 만든 라운지입니다. 지역별 창작자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아 소개하여 상생의 가치를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동네와 소통하는 연결의 '장'을 지향합니다. 참여 크리에이터 그룹 : 연남방앗간, 윤세영식당, 로컬스티치 (by. URBANPLAY)
홈페이지 : http://yeonnamjang.com/
소개 : 로컬스티치는 코워킹과 셰어하우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여행하듯 자유롭게 일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집과 사무실 걱정 없이 나만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곳! 로컬스티치는 선별된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프리랜서,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려 있으며 정보와 교류 ‘로컬라이프’를 공유합니다.
홈페이지 : http://localstitch.kr/
소개 : URBANSHARES 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원남206을 운영하며 국내 각지와 세계 20여개 국에서 온 다양한 분들에게 서울의 거점, Home away from Home”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제 1stHQ를 통해 더 다양한 공유 공간을 보급합니다. 수도 서울이 시작한 이 곳 종로에서 도심의 미래를 위한 공유 경제의 씨를 뿌리고 그 수확을 나누고자 합니다.
홈페이지 : http://urbanshares.kr/
소개 : 플래그원은 일의 방향과 동력을 잃지 않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서포티브 워크스페이스입니다.
시작한 일을 원하는 모습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은 결코 짧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 길을 잃거나 멈춰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옆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를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일의 시작과 끝을 담는 곳, 플래그원의 새로운 업무공간은 목표를 향하는 고객의 다양한 여정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여정이 모이는 이곳은 서로를 응원하고, 힘과 용기를 주고, 필요한 영양분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홈페이지 : https://www.flagone.co.kr/
홈페이지 : https://www.theworkflex.com/
소개 : 기업에서 만든… 대기업 느낌이 나는 홈페이지라 그런지 아직 정체성이 소개되는 내용은 없네요… 사진도 아직 오픈을 준비중이라 그런지 홈페이지와 보도기사로 주목을 먼저 받는 중 ^^;
저도 한번 알고 있던 내용들과 글을 쓰며 좀 더 리서치해보니 재밌는 요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글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코워킹스페이스 시장에 대해 한번 요약해본 글을 마칩니다. 2019년에도 국내/해외 곳곳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공간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본 콘텐츠는 마케팅 스터디 매거진 <YOMA> Vol.9의 콘텐츠입니다. 더 다양한 콘텐츠는 <YOMA> 매거진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