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마림바이야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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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20인 이하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매니저들을 찾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최초 계획은 20명 정도의 잠재 사용자를 리크루팅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인에 지인을 동원해도, 딱 들어맞는 역할자를 찾기 어려웠다. 8명 정도의 리크루팅에 성공 한 뒤, 그 이상의 사용자를 찾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유연하게 리크루팅을 진행했다. 20명 이하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매니저뿐만이 아니라, 50인 정도의 스타트업이나 엔터프라이즈 회사에서 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도 인터뷰 대상자로 포함시켰다.
이러한 결정을 하면서, 디자이너들은 걱정이 앞섰다. 그들은 정확한 타깃을 정하여, 먼저 그 타깃의 문제를 제품으로 제대로 해결한 뒤 그 후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방법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했다. 내부의 원인이건 외부의 원인이건 최초부터 타깃 사용자가 흔들리면 이는 흔들리는 과녁을 맞히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협업' 도메인은 일의 특성상 SW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조직의 규모와 관계없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가설을 하나 더 추가했다. 가설이 많아진다는 것은 불확정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동시에 더 양질의 잠재 사용자를 리크루팅 하기 위해 SNS 광고를 준비했다. 디자이너 조와 애나는 페이스북 광고를 위한 공고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적은 금액을 활용하여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를 뿌려 놓고, 대상 사용자가 모이길 바라면서, 사용자 인터뷰를 준비했다. 그리고 존에게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인터뷰 전체의 구성은 크게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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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브레이킹
* 인터뷰 목적 및 방법 소개
*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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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아이스브레이킹'은 인터뷰 대상자, 인터뷰 수행자를 서로 소개하고, 주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얼마나 해당 회사에서 일해왔는지 등의 대화를 수행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인터뷰 목적 및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인터뷰의 예상 소요시간과 '조금이라도 불편한 내용이 있으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코멘트를 추가했다. 비밀유지 각서에 서명을 하는 프로세스도 포함했다. 이를 통해 보안의 위험을 줄이면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질문은 다음과 같이 준비했다.
(1) 본인 소개(역할, 경력, 업무환경)
(2) 업무 환경 소개 (팀 구성, 협업 방법, 원격 업무 서비스)
(3) 원격 업무 이해하기 (기간/주기, 원격 협업 시 어려운 점)
(4) 원격 협업에 포커스 하여 제품 개발 라이프사이클 이해하기
(5) 인터뷰 대상자의 화이트보드를 활용하는 방법 이해하기
인터뷰 대상자들과는 수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잡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3건 정도의 인터뷰를 잡아 일주일의 스케줄을 채웠다.
더 많이 인터뷰를 수행할 수도 있었지만, 인터뷰 결과는 현재 우리 팀 전체의 방향을 잡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으며, 매일 팀 전체와 결과를 리뷰하며 방향을 함께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로 오전에 인터뷰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리뷰를 했다. 인터뷰 대상자가 주로 북미에 있었기 때문에 시차를 고려해도 이와 같이 계획을 짜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