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마림바이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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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이 사용자 인터뷰를 수행하고 있을 때 프로덕트 매니저들은 데스크 리서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팀 리더 존이 스폰서십을 얻기 위해 조사 일주일만해 보고한 내용은 아무래도 근거로 쓰기에는 빈약함이 있었다.
프로덕트 매니저들은 더 많은 리서치를 통해 존의 이야기를 한번 더 검증하고 싶었다. 둘은 인터넷 검색, 컨설팅 자료 검색뿐만이 아니라 학술 연구 논문까지 방대한 양의 리서치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다.
소피는 마림바팀에 합류하기 전, 협업 툴을 활용한 개인화에 따른 분석 방법에 대한 전문 커리어를 만들고 있었고, 에피는 메신저와 비디오 콜 기반 협업 툴의 매우 상세한 인터렉션에 대한 전문성이 있었다. 둘의 조합은 서로에게 훌륭한 씨너지를 냈다.
프로덕트 매니저인 소피와 에피는 데스크 리서치를 시작하기 전에, 둘은 서로 논의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뽀모도로 테크닉을 써보면 어떨까요?"
소피가 먼저 제안했다. 뽀모도로 테크닉은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큰 일을 잘게 쪼개고, 이를 우선순위화 한다. 그리고 25분 집중 + 5분 휴식을 통해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춘다.
"25분(집중) + 5분(휴식)을 응용하여, 40분(집중) + 15분(공유 및 토의) + 5분(휴식)을 하면 어떨까요? 리서치하는데 25분은 좀 짧은 시간 같아요"
"아, 좋습니다. 2시간 정도 해보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해보죠"
에피의 새로운 제안에 소피는 위와 같이 답했다.
둘은 첫 번째 40분 동안에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의 리포트들을 찾았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로 컨설팅 기관들의 아이디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가트너, 포레스터, 보스턴 컨설팅 등은 출처가 명확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협업이라는 키워드로 정말 많은 자료가 검색되었다. 이 중 먼저 경쟁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소피는 "가트너 협업 매직 쿼드런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자 가장 상단에 "2018년 협업 플랫폼을 위한 매직 쿼드런트"라는 리포트의 요약 내용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 리포트를 먼저 다운로드하여 꼼꼼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 리포트에는 협업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아래 네 가지 상세 카테고리로 다양한 툴들을 설명하고 있었다. 각각의 툴들의 가장 커다란 특징과 강점과 약점을 요약 본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설명된 툴들을 쿼드런트 위에 올려놓아, 완결성(Completeness of vision)과 실행력(Ability to execute) 두 가지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툴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포레스터 및 보스턴 컨설팅의 정보를 통해 SW 시장 규모에 대한 리포트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 이는 원격근무자들의 숫자가 급격이 늘어나는 것과 연관되어 있었다. 포레스터 리포트에 따르면, 2005년만 해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근무자들이 북미와 유럽 전체를 통틀어 7백만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2017년 현재 2천만 명으로 늘어났고, 최근 급증세가 두드러져, 2025년이 되면 4천만 명으로 늘어난다고 전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둘은 존이 1장에서 언급했던 G2 크라우드의 정보도 확인했다. 이 곳은 전통적인 컨설팅 강자는 아니었지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중심의 리더와 도전자 등을 구분해 놓았다. 여기에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툴'이라는 카테고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툴들인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외에 협업에 관해 논의된 학술논문들도 조사해보았다. 아쉽게도 미래향 일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 협업 관련 논문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외에도, 각 회사들이 내어 놓은 다양한 홍보물 및 리포트도 함께 검색하고 확인했다. 가장 효과적으로 시간을 쓰려고 노력하며, 둘은 3일간 데스크 리서치를 했다.
그리고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팀 전체에 공유하기 위한 정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