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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Feb 15. 2024

비의 序

시시하고 시시한

흡족할 일 없어도

메마르지 말자 더니

2호선 퇴근길

오르는 계단


그리 아니 더라면

그리 아니 더라면


질 녘 해

붉던 울음처럼

추르륵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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