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의 숙원성취작, 3D SF 판타지 액션영화의 정점.
쇼케이스(약 30분) / 19년2월개봉 / 스포약간
SF, 판타지, 액션, 스포츠, 로맨스.
장르 구분의 의미를 없애는 탈현대적 시도.
영화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선구적 작품이 될 것인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흥행 거장.
흥행순위 역대 1위<아바타>, 2위<타이타닉>을 모두 연출한 헐리우드의 신화적인 존재, 제임스 카메론과 라이트스톰 엔터, 20세기폭스가 제작한 이 영화는 일본 SF걸작만화로 평가받는 '총몽'을 원작으로 실사화했다. 이 만화는 1990년 작으로 여러 차례의 영화제작이 무산된 끝에, 무려 28년 만에 영화로 탄생한다. 본래 이 영화를 직접 연출하고싶어했던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2> 연출에 집중하기 위해 아쉽지만 제작자로 남았다.
2009년 아바타가 3D영화의 시작점을 제시했다면,
2019년 알리타는 그 정점을 찍어 완성해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그래픽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래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쉽게 압도하는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폭스는 올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내년 초 이 영화로 또 다시 국내 스크린 시장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26세기, AI기술이 발달하여 일상화된 미래세계에서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는 박사 이도(크리스토프 왈츠)에 의해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소녀로 재탄생한다. 영화의 배경은 '고철도시'와 '공중도시'로 나뉘어져있고, 생전의 기억을 잃은 알리타는 고철도시를 헤매게된다. 그러던 중 그녀를 사랑한 인간 휴고(키언 존슨)는 그녀의 기억을 되돌려주기위해 공중도시 주변을 배회한다.
해리포터에 '퀴디치'가 있다면, 알리타에는 '모터볼'이 있다. '모터볼'은 트랙을 돌며 고철볼을 농구와 유사한 방식으로 골대구멍에 넣는 미래세계의 게임이다. 알리타는 이 게임으로 재능을 발견하고 훗날 모터볼 리그까지 출전한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배경에서 그 갭을 메우는 매개체로 스포츠를 넣은 결정에는 숨막히는 액션을 원하는 액션바라기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약 30분의 감질맛나는 쇼케이스로,
몇 가지의 에피소드 조각들을 보고난 후 쓴 부분적인 감상평이다.
그렇다보니 장면간의 흐름이나 맥락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여러장르를 뒤죽박죽 융합해 욕심가득한 느낌도 지울 수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새로움을 원하고 즐기는 관객이라면 감탄사를 연발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소스는 확인되었으니 장면간의 브릿지들과 결말이 이 영화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에서 폭스의 깨알 굿즈들은 최초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본편이 매우 궁금하다.
IMAX 3D는 필수로 보인다.
영화제목은 약간 아쉽지만, 포스터로 보완한다면.
* 위 이미지들은 스틸컷이 아닌,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