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외의 자전거길 중 이포보 다녀오는 코스는 항상 인기가 있다. 후미개 고개 외에는 대부분이 평지라 처음 라이딩을 시작하는 라이더들도 많이 찾는다. 양평~이포보~여주보~강천보~강전 섬을 거쳐 다시 원점회기 하는 코스도 라이더들이 많이 잦는데 벚꽃 피는 계절엔 흩날리는 꽃눈을 맞으며 달리는 호사가 있다. 다만 봄철에는 날벌레가 생각보다 많아 이에 대비가 필요하다.
오늘은 양수역에서 출발해 이포보에 도착하여 유영한 천서리 막국수를 먹고 돌아올계획이다.
양수역은 주말이면 항상 라이더로 붐빈다. 과거엔 팔당역이 라이더의 메카였으나 이젠 양수역으로 손바뀜이 된 양상이다. 양수역이 동부 5고개나 두물머리의 스타트 포인트가 되는 까닭인 듯하다.
이포보 가는 길은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신원~국수~오빈~아신~양평군립미술관을 지나 갈산공원~ 후미개고개~개군레포츠공원을 통과하면 도달한다. 모두 평지 자전거길이라 부담 없지만 중간에 만나는 후미개고개는 처음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에게는 큰 허들이다. 이포보 방향 업힐은 그래도 오를만하지만 반대에서 양평방향으로의 업힐은 길이도 좀 더 길고 경사도 더 가파르다. 그래도 이 언덕을 한번 무정차로 오르고 나면 업힐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많은 라이더들이 도전한다.
달리기좋은 자전거길(좌) 후미개고개(우)
이포도 도착.
이른 봄인데도 벌써 날벌레가 있다. 고글을 썼는데도 간혹 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탓에 이포보 인증센터 옆 정자엔 그다지 라이더가 많지 않지만 그 너머 천서리 막국수 집에는 역시 손님이 많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맛집이다.
이포보 전경(좌) 인증센터 옆 정자(우)
이포보 전망대(좌) 천서리 막국수(우)
자전거길 라이딩은 오랜만이라 유유자적 다녀왔다. 양평 부근 자전거 길이 다 그렇듯 언제나 길옆 풍경이 참 시원스럽다. 공기 좋은 날이면 더 볼거리가 많은 코스. 게디가 라이딩 중 맛집도 만날 수 있으니 이 역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