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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람 Mar 07. 2021

펜데믹 시대를 사는 라이더의 겨울나기

큰맘 먹고 준비한 스마트 로라의 바람직한 쓰임새

겨울은 유난히 웠다.

펜데믹으로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건 이젠 오래된 기억이 되고 있다. 종종 TV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연예인들이 실내에서 로라를 타며 겨울을 나는 걸 봤지만 아파트 층간 소음도 그렇고 사악한 금액도 그렇고 쉽게 실내 로라에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삶의 모습이 달라진 요즘 로라에 대한 시선은 달라졌다. 또한 주위의 좀 탄다는 라이더는 겨울에도 로라를 타며 쉬지 않고 단련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관심이 급상승했다.


층간소음에 구애를 받지 않는 라이더들은 평로라도 상관없지만 나같이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아랫집에 누가 되지 않는 스마트 로라로 선택이 집중된다. 어떤 것이 가장 조용하며 가격은 얼마인지 가장 중요했다.


일단 스마트로라는 와후 키커, 탁스 네오, 사라스, 싱크 라이더, 엑스플로바 노자 등이 유명하고 와후 키커가 대세인 듯싶었으나 168만 원이라는 가격은 너무나 사악했다.



소음에 관해서는 스마트 로라의 경우 대체로 조용하고 바닥에 완충 매트를 두껍게 깔면 층간소음은 많이 완화되어 그리 걱정이 없는 것 같았다.

이런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하고 비교하여 드디어 스마트 로라를 구입했다.

설치도 간편하고 두꺼운 매트를 깔아놓으니 진동도 완충되었고 로라 자체의 소음은 심하지 않았다



로라를 설치하니 이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로라로 자전거 훈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즈위프트(Zwift)가 있다.

설치 후 10일간 무료체험 후 한 달에 16.49불씩 월 이용료를 납입해야 한다.

날씨에 구애 없이 매일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라이딩 중의 파워 등을 점검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팬데믹 시대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 스마트 로라 설치를 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현재와 펜데믹 이후의 어떤 형태로든 달라질 미래를 위해 아주 만족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자전거를 향한 사랑은 계속 이어진다.


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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