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서울시내 충전기 2100기에 우선 도입
안녕하세요, 전기차 충전 산업의 주요 뉴스를 전하는 '모네 데일리 톡' 홍영택입니다.
오늘은 '서울시 QR 결제 도입'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기사 : https://www.news1.kr/articles/4950021
기존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충전기 운영사업자(CPO)의 회원카드를 발급받거나 충전기 앱을 설치해 요금을 결제해야 했었는데요. 앱을 설치해 결제할 수 있는 충전기는 제한적일 뿐더러 각 충전기의 운영사업자가 달라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녀야 하기에 소비자의 불편이 많았습니다.
공공/민간 사업자 간 제휴를 통해 회원 카드를 로밍형태로 호환하여 사용 할 수 있었지만, 제휴업체는 한정적이고 사업자에 따른 로밍 수수료가 상이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이후 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전기차 급·완속 충전기 약 2100기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QR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충전기 400여기에 우선적으로 QR 간편결제 방식을 적용하고, 3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R 코드의 표출은 그 방법에 따라 '가변형'과 '고정형'으로 나눠지며, 충전 산업에서의 '고정형' QR 결제는 의 경우 앱의 연결 형태에 따라 크게 '단일' QR과 '통합' QR로 나뉘어 집니다.
'고정형 QR'의 경우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QR을 스캔하여 인증 작업을 진행하며, '가변형 QR'의 경우 그림과 같은 단말기 or 카메라를 통해 QR을 스캔하여 인증 작업을 진행합니다.
QR의 경우 위변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 설치된 충전기 특성상 '고정형QR'의 경우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충전사업자나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변형QR'을 표출하고 싶지만, 과거에 설치된 충전기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없거나 SW상 표출이 어렵기 때문에 인쇄를 이용한 QR을 부착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한국보다는 충전시장이 더 큰 미국 시장의 'Shell Recharge'의 경우에도 '고정형 QR'을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보안상 큰 이슈는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부착되고 있는 '통합QR'의 경우 위 이미지와 같이 충전기에 붙여집니다. 일반 카메라를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통합페이지로 넘어가며, 특정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 할 경우 해당 앱의 인증 및 결제단으로 넘어갑니다.
간혹 이미지에 나와있는 앱을 이용해 충전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QR코드 인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앱에 따라 해당 QR 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해당 QR코드가 만료되는 경우들로 추정됩니다.
스티커를 부착했을 때 문제점은 스티커를 바꿔주기 전에는 추가되는 인증앱들에 대한 인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당 스티커에 따른 URL 주소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인증 앱의 경우 스티커에 표기된 앱들만 넷상에서 표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인증/결제 방법은 NFC 태그, 신용카드 결제, 앱 결제, PNC, 차량번호 결제, 회원카드 번호 결제 등 다양한 방안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앱을 활용한 QR 결제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도 회원카드 결제가 중심이지만, 대부분이 회원카드를 이용했던 3~4년 전에도 특정 앱을 이용한 충전기 번호, QR 인증/결제는 있어왔습니다.
대중화된 앱을 통해 인증/결제, 충전소 위치 찾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막대한 인프라를 투자한 사업자들에게 로밍수익이 줄고 플랫폼 수수료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