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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loe Apr 14. 2018

호스트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헬싱키 에어비앤비

핀란드 헬싱키 에어비앤비- Timo's House

@북유럽 에어비앤비 둘러보기

   핀란드 헬싱키 에어비앤비- Timo's House


호스트의 특별한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 -핀란드 헬싱키 에어비앤비
Timo's House

@location: Finland Helsinki (add. Eerikinkatu 48, Helsinki, Usima 00180)

@cost. KRW126,000 per night

@brif. Apartment/Cosy, calm and central



##Scene1. Finding Timo's House

스웨덴에서 출발한 커다란 크루즈에서 내려 걸어서 티모네 집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큰 케리어를 끌고 조금은 먼 길을 간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되지만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을거란 기대감에 여유있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그리 높지 않은 3층짜리 건물들이 골목마다 들어서있었는데요 여느 유럽의 도시 풍경과 다르지 않았어요. 따뜻한 햇살 때문인지 헬싱키는 그 어느도시보다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입니다.

밝고 행복해 보이는 핀란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늘씬한 북유럽의 모델도 지나가다 만났어요. 북유럽은 그 어느곳보다 미남미녀들이 많은 곳인것 같아요.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그들의 일상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에어비앤비에서 티모네집으로 결정할때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중 하나는 주변에 볼 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티모네집과 멀지않은 곳에 디자인 디스트릭트 헬싱키가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짐을 풀고 여유롭게 돌아다닐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북유럽하면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덴마크나 스웨덴과 또다른 느낌의 디자인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강력한 색감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되고 따뜻한 느낌의 페이퍼샵은 헬싱키만의 고유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디자인거리에 대한 소개는 시간이 된다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Scene2. 티모만의 독특한 디자인감각을 느낄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공간

티모네 집은 헬싱키 매거진에 소개가 되었을 정도로 티모만의 독특한 감각과 색깔을 품고 있었어요. 특히 저 빨간색 주전자는 티모네 집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포인트 소품이었답니다. 아직도 티모네 집을 생각하면 빨간 주전자가 생각나는걸 보면요.

우리가 오기 10분전에 티모는 집에 들러 인테리어와 집의 사용법에 대해 하나하나 자상하게 소개해 주었어요. 반짝반짝 빛나고 따뜻한 눈빛이 그의 성품과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을 짐작할수 있게 해줍니다. 전형적인 북유럽의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그만의 독특한 감성이 반영되어있어 잊지 못할 공간이 될것 같아요.

하얀색 벽에 자연스런 느낌의 나무바닥 그에 어울리는 소품과 그림들이 집안에 완벽히 어우러집니다. 티모의 집은 다양한 색깔을 사용했음에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았답니다. 북유럽에 관한 책자들도 많이 보관하고 있어 조용하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어요.


전구에 연결해 걸어놓은 중절모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침실은 길고 긴 북유럽의 겨울때문인지 시원한 여름을 기다리고 갈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는듯 보입니다. 폭신한 침대에 깨끗하게 빨아 말린 침구는 집에 온듯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주었답니다.

한쪽 벽면의 독특한 그림들
각 나라 여행자들이 놓고 간 동전이 그릇안에 가득담겨있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짐작케 해줍니다.

보통 호텔이나 호스텔에서는 찾아보긴 힘든 초록식물들이 많다는 것도 티모네 집의 특징 중 하나였어요. 자칫하면 차가워보일수 있는 공간이 식물들로 채워져 싱그러운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어느공간에나 식물을 잘 배치하면 안정감과 활기를 불어넣어주는것 같아요.

꽤나 독특했던 화장실에 있던 휴지 보관함

티모네집하면 생각나는 두번째 아이템은 바로 이 옷걸이에요. 그냥 평범한 옷걸이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집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이 집의 상징같은 매력 아이템이랍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티모답게 잘 어울린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티모네집에서 가장 좋았던 느낌은 조용히 햇살이 드는 부엌의 나무식탁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을 보는 시간이었어요. 집앞 마트에서 사온 신선한 과일도 먹으며 북유럽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은 그 어느때 보다 여유롭고 행복감이 넘쳐 흘렀으니까요. 책에서 아주 재밌는 헬싱키의 이벤트를 발견했는데 레스토랑데이라는 것이었어요. 각 집에서 자신있는 요리를 길거리에 나와 하고 판매할수 있는 날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해보면 참 재밌겠다 싶었어요. 벼룩시장과 함께 하면 더 즐거울거 같네요.

마트도 가까운 티모네집은 여러모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나만의 취향과 색깔을 가진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좋은 공간이 무엇인지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티모, 이런 좋은 공간을 만들고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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