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부고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셜록홈즈 Nov 24. 2022

내부 고발 6

6. 이상한 사무실의 여인

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같지만 사실 같지 않고 가짜 같지만 가짜 같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우리 사무실에는 기쎈 여직원, 그리고 이상한 여인 하나가 있다. 


사실 그 때 그만뒀어야 한다. 

그 이상한 여인은 사무실에 출근해서 근태 관리를 하면서 

나를 계속 압박하는 여자로 등장한다. 

열받으니까 그건 뒤에 더 상세히 이야기하다. 

 

일단 그 이상한 여인의 애기로 돌아와서 

그 이상한 여인의 정체는 대표의 사모님이다.


처음에는 좋은 분인 줄 알았다. 

맛난것도 챙겨주고 

인사도 잘 받아주었다. 

사실 여직원보다 좋아보였다. 


대표의 사모라는 부분은

늘 마스크에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그리고 밥 먹을 때도 마스크를 반쯤 열고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뭔가 창피해서 그런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성형을 많이 해서 그랬던 거다. 



사실 나도 못생겼기 때문에

누구를 외모로 비하하는 것은 하기 싫다.

그러나 사모님은 그냥 좀 마이클 잭슨 닮았다. 

이게 좋은 이야기인지 나쁜 이야기인지는 각자 판단하길......



여튼 사모님은 이유없이 출근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한다. 

처음에는 그래도 내 편인줄 알았는데......


그리고 중간에 사리지고 퇴근시간에 온다. 

출근했다면서 근태가 최악이다. 


근태 관리는 본인이 엉망이면서 자신이 돈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직원들을 관리한다.



늘 사나운 여직원이지만 

관리주장 강한 여직원은 사모님과 자주 부딪친다. 



청소를 잘했지 뭐했니 하면서 사모님이 간섭하면 

여직원은 지지 않고 한 마디 한다. 


"저 청소하러 여기 온 것 아니거든요."



진짜 개뿔.....

이 놈의 사무실은 

칼퇴가 가능하다는 것 빼고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나중에 그 칼퇴마저 이 망할 사무실에서는 해고사유가 되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변호사이기에 서면을 써야할 때가 있다. 

사모님과 여직원의 소리에 집중이 안 된다. 



변호사는 방이 있기 때문에 업무를 위해 문을 닫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사무실은 아니다. 



대표가 싫어할지 모르니 문을 열어야 한다.

난 귀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일을 시작한다. 



내 방문 앞을 지날 때마다 마주치는 이상한 사모의 눈빛과

화장실을 지나갈 때마다 스치는 대표의 눈빛


"나 진짜 떠나갈래"  


다음 편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내부 고발 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