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PLUS Apr 30. 2021

[LIFEPLUS] 이달의 금융 단어 : 4월


한 주의 금융·경제 이슈 중 꼭 알아야 하는 것만 짚어주는 <위클리금융>,

‘경제 알못’에서 재태크 박사로! 던밀스와 함께 투자 공부하는 시간, <돈밀쓰>

각 분야의 금융 대가를 만나 ‘투자 마스터’의 길을 물어보는 <슈카의 THE MASTER> 등 


4월의 콘텐츠에서 언급됐던 다양한 금융·경제 용어를 복습해 봅시다!


어떤 단어를 꼭 기억해야 할까요? 

라이프플러스가 '이달의 금융 단어'를 알려드립니다.



 

1. 장외주식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주식으로 개인 간의 직접거래 또는 중개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주식을 말합니다. 장외주식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코넥스 시장과 KSM 시장 그리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시장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어요.


상장 준비 중이거나 혹은 아직 상장 요건에 충족하지 못한 기업 혹은 현금 보유량이 충분해 굳이 상장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기업의 주식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다만, 장외주식은 고수익 고위험 투자라고 할 수 있어요. 기업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닐뿐더러 외부에 공개된 신뢰도 있는 자료도 적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당연히 기업 가치나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렵고요. 몇몇 증권사가 비상장 기업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만,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돈밀쓰> 12화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 3%룰


 

상장사가 감사를 분리해서 선임하도록 하고, 이때 대주주의 의결권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입니다. 대주주의 지나친 영향력 행사를 막아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죠.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최대주주의 지분이 40%이든, 50%이든 감사위원 중 1명을 선임할 때는 의결권이 딱 3%까지만 인정됩니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이사회를 먼저 구성한 뒤, 이사 중에서 감사위원을 다시 선출했습니다. 이사회를 구성할 때 최대주주의 지분율 제한은 없었죠. 이런 형태면 최대주주의 의사가 이사와 감사위원 모두에게 전해지는 구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기업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 이유입니다.


주가가 만일 하락장으로 돌아선다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여력도 있고, 3%룰의 활용법을 충분히 연구할 시간도 있는 주주를 중심으로 소수주주의 행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3. 레버리지 ETF



주가 추종지수 움직임의 2배로 수익이 나는 ETF 상품입니다. 일반 ETF가 100% 지수가 오를 경우, 레버리지 ETF는 200%의 수익을 냅니다. 반면 지수가 하락할 때도 2배로 작용하죠.


언뜻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을 담보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해당 지수의 일일변동률을 2배 추종하기 때문이죠. 즉, 전날 지수 기준으로 상승률을 따지기 때문에 등락 폭이 심할수록 빠르게 0에 수렴합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일 경우와 단기간에 확실한 성장이 예상되는 경우에만 매수해야 합니다.


<슈카의 THE MASTER> 13화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프로젝트 파이낸싱 (Project Financing, PF)



신용도나 담보 대신 사업계획, 수익성 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을 뜻합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일반 대출의 가장 큰 차이는 물적 담보가 없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주(발주처, 시공사)의 신용이나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평가해 자금 조달 여부, 금리 등을 결정합니다. 또한, 실제 조달 자금을 상환할 때도 사업이 진행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자금을 상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 PF는 미래 현금수지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영업이 부진한 경우에도 프로젝트 자체 자산의 처분 외에는 다른 채권 회수 수단이 없습니다. 특히, 출자자가 충분한 담보 여력을 가진 경우에도 이를 처분하거나 회수할 권리가 없습니다. 출자자의 입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 영업이 부진하여 부득이 포기하더라도 출자자 본사의 자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5. ESG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재무적 지표를 넘어 환경과 사회 영향,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도 고려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업 사회공헌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이 확대 발전된 개념이죠. 


미국의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취임 후, 탄소 중립(Carbon Neutral)에 대한 이슈가 범지구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EU는 물론 한국과 일본 정부도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도 2060년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120여 개국에서 탄소 중립 목표는 대세가 되면서 기업의 ESG 경영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환경 이슈 이외에도 ESG 경영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기업이 책임경영 활동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동시에 커졌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고 친환경적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 공정한 거래 관계를 요구하는 정부, 환경친화적 운영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그리고 자원 사용 감축을 통해 원가 절감을 요구하는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할 책임이 생겼습니다. 


6. 시장금리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금리입니다. 민간금융기관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예금금리, 대출금리 및 금융회사 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 등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가 시장금리에 포함됩니다. 


시장금리는 다수의 거래당사자가 참가하는 시장에서 자금의 수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국채 금리가 있어요. 회사채보다 국채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 국채 가격은 올라가고, 국채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국채의 시장금리는 하락합니다. 따라서 국채는 회사채보다 가격이 비싸고 시장금리는 낮추는 요인이 됩니다. 


시장금리는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금융시장(자금시장) 금리와 1년 이상인 장기금융시장(자본시장) 금리로 구분됩니다. 단기금융시장의 대표적인 금리가 콜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기업어음(CP)금리이며 장기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이 3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가 있습니다. 


7. 실적 장세



실물경기 회복으로 인한 탄탄한 주가 상승세를 말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경기가 오르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죠. 반대로 금리가 하락 후,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금융 장세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면,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금융 장세(유동성 장세)가 나타나죠. 이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 장세로 돌아섭니다. 

실적 장세에서는 주로 경기에 대한 탄력성이 높은 경기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합니다. 단, 실적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과도한 경기 확장과 인플레이션, 국제 수지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역시 커지게 됩니다. 

 

<슈카의 THE MASTER> 14화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8. 슈퍼 사이클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합니다. 원유, 가스, 금, 커피, 옥수수 등과 같은 원자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 공급이 그에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2003년에서 2008년 사이 중국과 신흥국의 원유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상향 곡선을 그렸고, 이 시기 ‘슈퍼사이클(super cycle)’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2018년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한 차례 슈퍼사이클이 형성됐어요. 연간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반도체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죠. 2021년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및 원격교육이 자리를 잡았고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의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의 온라인화’ 필수부품인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금알못’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이달의 금융 단어는 계속됩니다. 



LIFE LIVELY, 

LIFEPLUS

작가의 이전글 [LIFEPLUS] 흔들리는 금리, 투자의 향방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