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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Mar 17. 2023

복수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증하는 것이다

복수라는 건 어떻게 다뤄야 하는 감정일까?



흔히 말하길 복수는 차가운 머리로 하는게 진짜 복수라고 한다. 가슴이 뜨거워서 하는 복수는 실수를 유발하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상황에 별 도움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수는 수세기 동안 사람들을 매료시킨 주제다. 책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복수가 전적으로 분노에 관한 것이라는 그리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복수라는 감정을 이겨내고 역경 앞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더 훌륭한 복수가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잘못을 당했을 때 화가 나고 보복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복수는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모든 형태가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것은 아니다. 복수는 자신을 잘못한 사람에 대해, 혹은 사회 전반에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 그로인한 효과는 당사자가 약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증명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는데 뛰어난 경력을 가지거나, 개인 생활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일 수 있고, 신체적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일수도 있다. 한가지 공통점은 그 사람이 역경에 직면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건재하며 회복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복수의 문제는 종종 폭력과 보복의 끝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한다. 복수의 욕망은 사람을 삼키고 파멸의 길로 이끌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적인 복수, 공격적인 복수가 항상 최선의 행동 방침은 아니다.



복수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증하는 것이다- <악인론>



용서하고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익할 수도 있다. 여기서 용서는 일어난 일을 잊어버리거나 내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행동을 옹호하는 걸 말하지 않는다. 분노와 억울함을으로 붙잡고 있느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용서하는 것이다.



폭력과 보복의 끝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하는 복수보다는, 용서와 분노를 가라앉혀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나는 것이 상대방이 유도한대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동시에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여기에 성장을 더한 성공에 다다른다면 최고의 복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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