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7', 꼼꼼 쉘든과 덤벙 페니...누가 맞았나

에피소드3, 보물찾기 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돼 더욱 가까워진 친구들

by 고고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은 괴짜 과학자들의 우정과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사건들로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 인기 드라마다.



<빅뱅이론7> 에피소드 3에서는 괴짜 과학자들과 그들의 짝이 모두 모였다. 지난 살인 추리 파티에 이어 이번에는 보물찾기 게임을 제안하는 라지. 이번에는 황금 동전 찾기다. 퍼즐 맞추기를 통해 황금 동전이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단서를 찾아 그 동전을 맨 처음 찾아내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지성미는 약간 떨어지는 페니(칼리 쿠오코 분)와는 짝을 이루어 게임을 하고 싶지 않은 과학자들 때문에 커플끼리가 아닌 제비뽑기로 게임 파트너를 맺는다. 친구이긴 하지만 서로에 대해 깊숙이 알지 못하는 그들은 게임을 하면서 서로 다른 혹은 비슷한 성향을 확인하면서 웃긴 상황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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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이 퍼즐 조각 맞추면서 고민하는 장면ⓒ 미국 CBS


남성적이며 적극적인 페니와 달리 소심하고 섬세한 레너드(조니 갈렉키 분) 커플은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는, <빅뱅이론> 속에서 가장 오래되고 안정된 커플로 유명하다.



제비뽑기로 페니의 파트너로 결정된 사람은 다름 아닌 쉘든(짐 파슨스 분).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페니와 짝을 이루게된 것이 못마땅한 듯, 그는 느리게 느리게 페니의 방으로 들어온다.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단서를 찾기 위해 이제 그들은 퍼즐을 맞춰야 한다.



그런데 모서리부터 맞춰가야 한다는 쉘든 때문에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페니. 페니는 몇 개의 조각을 맞추고는 그곳이 코믹북 가게임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 뛰어가려는데, 이 순간 쉘든이 던진 한 마디로 다시 앉게 된다. 쉘든이 도대체 뭐라 했길래? 다음 대화를 들어보자.



페니 : "Ooh, ooh, it's the comic book store! All right, come on."


(코믹북 가게야! 일어나, 가자).



쉘든 : "But we haven't finished the puzzle."


(하지만 아직 퍼즐을 다 안 맞추었잖아).



페니 : "Well, it-it doesn't matter! Come on. You think you know the answer."


(상관없어. 답을 이미 알잖아.)



쉘든 : "But it could be a trick. What if when the puzzle's complete, there's a sign in the window that says, 'Go to the train store'."


(하지만 만약 속임수면? 다 맞추고 난 후 창문에 이렇게 써 있으면? '장난감 가게로 가시오.')



꼼꼼한 쉘든과 담대하지만 덤벙거리는 페니의 조합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았을까?




[English! English!]
What if vs if 편





"What if when the puzzle's complete, there's a sign in the window that says, 'Go to the train store.'"

what if+주어+동사는 '∼하면 어떻게 될까?'와 같이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에 대해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Whaf if는 뜻이 비슷한 If와 헷갈릴 수 있다. If는 미래의 상황을 가정하는 조건문으로 '만약에' 라는 의미를 지닌다. 뒤에 가정했을 때 예상하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덧붙여져야 한다. 예를 들어, '쉘든의 판단이 옳았다면 이 게임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다음과 같이 If를 사용할 수 있다.

If Sheldon's judgement is correct, this will be a difficult one.




다음으로 레너드는 하워드(사이먼 헬버그 분)의 아내인 베르나데트(멜리사 라우치 분)와 짝을 이루어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레너드는 처음부터 소심한 성격을 한껏 드러내며 베르나데트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퍼즐을 맞추고 곧바로 단서를 알려 줄 코믹북 가게로 차를 몰고 달려가는 도중, 성격 급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베르나데트는 느려 터지고 생각 많은 레너드가 못마땅하다.



레너드는 짝을 정했을 때 연인인 페니를 완곡하게 거절한 것 때문에 그녀가 마음이 상한 것 같아 미안하다. 이런 고민을 베르나데트에게 전달하자, 베르나데트는 게임에 몰두하지 못하고 잡생각만 하는 레너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다음 상황에서 그만 폭발하고 마는 베르나데트.



가뜩이나 느리게 운전하는 레너드가 앞에 날아온 새 때문에 더 속도를 줄이자 베르나데트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베르나데트의 불평을 한번 들어볼까.



"Oh, my God, you did not just slow down for a bird! (너 방금 새 때문에 속도 줄였어?) You know they fly, right?!" (쟤들은 날아다니거든?)



그들의 수난기는 극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역시 생각이 많고 섬세한 레너드에게는 통 큰 페니가 제격인듯.



쉘든과 에이미(메임 비알릭 분) 커플은 서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지만 그들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편이다. 그런 에이미가 하워드와 짝을 이루어 게임을 한다. 귀여운 하워드와 무뚝뚝한 에이미와의 조합이라. 상당히 삐걱거릴 것을 예상해보는데 웬걸~ 게임은 뒷전이고 서로의 닮은 점을 찾으려고 애쓰는데 그게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다.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묻는 하워드. 중세 시, 중세 문학이라고 열거하는 에이미의 말을 귀담아 듣던 하워드는 음악으로 주제를 좁혀 결국 그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의 음악임이 밝혀내고 신나게 불러제낀다. 정말 행복해보인다.



지혜로운 라지 덕분에 승리는 모두의 것이 된다. 게임을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알고,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통해 더욱 가까워진 <빅뱅이론> 친구들. 그들로 인해 시청자들이 웃었듯이 그들도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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