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픈한 저가 커피숍에
산타가 장식되어 있다.
바야흐로 12월이다
벽을 타는 산타할아버지.
양손을 꽉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남을 돕는 일도 저렇게
힘을 주어야 한다.
하물며 뭔가 이루고자 하려면
뜻을 펼치려면 그것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 될 것이다.
<그대의 우주가 순간의 빛일지라도> 출간작가
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