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공연날 함께 한 광화문 헌혈(689회)

BTS는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키고 난 헌혈로 생명을 구한다

by 황규석

3월 21일 토요일은 4년 만에 군복무를 마치고 완천체로 돌아온 BTS의 comeback 공연인 "아리랑"이 있는 날이었다. 저녁에 있는 공연을 참관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8시 반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았다. 남산 터널을 통과한 버스는 교통 통제로 바로 서울역으로 간다고 했다. 국가인권위, 명동 성당에서 내려서 종각 쪽으로 걸어갔다. 많은 경찰들과 봉사자들이 교통 통제와 안내를 하고 있었다.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이 역시 많이 보였다. 그리고 BTS 공연 관련 호외도 나와서 받았다. 한마디로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국격이 나날이 올라가는 순간. 군복무를 성실히 마친 그 일곱 청년들이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마침 정기 헌혈을 하는 날이고 저녁 공연을 보기 전에 분위기를 느끼게 위해 모처럼 광화문 헌혈의 집으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전자문진은 목요일에 끝냈고 10시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바로 헌혈을 할 수 있었다. 꽤 먼 거리를 걸어왔지만 혈압도 혈액 비중도 정상이었다. 편안하게 베드에 누워서 헌혈을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바늘이 들어가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혈소판을 하려면 보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내가 헌혈을 하기 시작하자 헌혈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여성 헌혈자들이 많아서 좋아 보였다.


40여분의 헌혈을 마치고 마무리는 하는 순간. 노란 혈장이 든 팩에 살짝 손을 댔다. 미지근한 느낌. 앞서 미국에서는 유상 혈장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자발적인 헌혈의 가치가 더 크게 다가왔다. 이렇게 또 일생의 숙제이자 목표인 헌혈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보름 동안은 다음 헌혈까지는 또 나 자신의 약속을 지켰기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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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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