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중위연령, 나 홀로 성장 중인 미국 GDP 등
얼마 전에 구글에서 하는 세미나에 갔는데 '2023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내용이 있어서 좀 더 조사해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23년 매출도 22년 매출보다 살짝 줄었다. 여전히 연도별로 보면 21년 정점 대비 하락세다. 하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를 보고 센서타워는 24년부터 다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여기서 말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안드로이드와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만을 포함하고 IAP 인앱 매출만을 포함한다. 즉 전 세계인이 모바일 게임에 현질 하는 금액이 얼마냐는 건데 1년에 130조 정도 된다.
센서타워에서 제공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이 금액이 코로나가 정점인 2021년에 가장 높았고 22년부터 하락했다. 23년도 22년에 비하면 전체 매출이 살짝(2% 정도) 하락했지만 23년 4분기와 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해서 2~3% 정도 늘고 있어서 24년 전체 매출은 23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는 Forecast로 예상된다...
전체 리포트를 보면 '미드코어'게임 장르의 매출은 줄고 있고 '캐주얼'게임 장르의 매출은 늘고 있다는 중요한 얘기가 있다.
이건 전 세계 중위연령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하드코어급, RPG 게임을 많이 하는 일본과 한국의 중위 연령은 40대 중반 이상이다. 젊은수록 '캐주얼'게임이나 '라이트 코어'급 게임을 많이 하는데 이 게임을 할만한 젊은 층이 안 나오니 매출이 줄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중위연령이 낮고 젊은 층 인구의 유입이 많은 미국은 자연스럽게 '캐주얼'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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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쓰고 있는 센서타워로 몇 가지 내가 추정하는 추론들을 체크해 보기로 했다.
1. 국가별 매출 증가 추이
-미국과 중국이 매출 증가분을 하드 캐리 할 것이다 = 맞았다.
-일본과 한국의 매출은 하락세일 것이다 = 맞았다
-유럽의 매출은 횡보할 것이다 = 반은 틀렸다. 유럽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IAP 매출 분기별 추이(AOS+iOS)
일본의 IAP 매출 분기별 추이(AOS+iOS): 21년을 정점으로 내려가고 있다
한국의 IAP 매출 분기별 추이(AOS+iOS): 22년을 정점으로 내려가고 있다
중국의 IAP 매출 분기별 추이(iOS Only)
유럽의 IAP 매출 분기별 추이(AOS+iOS): 유럽시장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위 상황은 현재 주요 국가들의 GDP 증가세로 대충은 추정할 수 있었다. 특히 선진국 중 나 홀로 성장 중인 미국 GDP!
2.ARPDAU 추이
-미국은 올라가고 있다 = 맞았다
-일본, 한국은 내려가고 있다 = 맞았다
미국의 게임 장르별, 분기별 ARPDAU 추이
한국의 게임 장르별, 분기별 ARPDAU 추이
일본의 게임 장르별, 분기별 ARPDAU 추이
앞으로 우리 회사의 전체 글로벌 전략에서 고민해 봐야 할 것들
1. 우리 게임도 지난 몇 년간 ARPDAU가 계속 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 등 Tier 1 국가에 집중하게 된 건데 다른 국가의 전략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2. 특히 중위연령도 낮고 GDP증가도 높은 인도 시장에 미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