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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다현 Feb 14. 2024

에포케05

판단 중지를 통한 사고력 전력 질주 연습


  (에포케 연습 중 일부 발췌)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 무엇 때문에 그 이야기에 끌렸는지, 어떤 느낌이나 의도를 지니고 있었는지, 내 생각에 관한 일지를 써라. 마찬가지로 탈고한 뒤의 소감도 꼼꼼히 기록해 두어라. 차후 다른 이들의 비평을 받을 때, 객관적으로 비교할 데이터가 있다면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진정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는가? 원고에 만족스러운가? 그렇다고 대답 할 수 있다면, 누가 뭐라든 내 작품을 믿고 기다려라. 작품에는 때가 있다. 아직 때를 못 만난 작품도 있으니,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독자는 변덕스럽고, 최고의 비평가는 작가 자신이다. 이미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대가들도 남의 말에 신경 쓰고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작가가 자기 소신을 지키지 못 한다면 결국 죽도 밥도 안 되는 꼴을 피하기 어렵다.




무엇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한 고민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말자. 아무 보상 없이도 계속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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