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본심 집계표가 공개되었다. 내 작품이 2위였다. 1위를 차지한 당선자와 그의 팀이 시상식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보고 있자니 골리앗 앞에 홀로선 기분이었다.
요즘은 혼자 쓴 글로 문학상에 당선되는 경우를 거의 못 본 것 같다. 이런 풍조가 습작생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면 스승과 합평팀을 찾아 헤매는 여정이 시작 된다. 길고도 험난한 망생이 길에서 나를 구원해 줄 누군가를 찾아, 시간과 돈과 건강을 갈아 넣는다. 그들 중 극소수는 왕관을 쓰게 되고, 나머지 대다수는 시기와 질투를 감춘 채 열심히 손뼉을 쳐야 한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 삼상 17:45-49
오랜 방황 끝에 나는 혼자가 되기로 했다. 다른 어떤 것에도 기대지 않고, 오직 내가 글을 쓰는 이유 하나만을 위하여, 내 손에 주어진 돌멩이를 담대히 던지기로 했다.
"제 눈에 시금석을 댄 것처럼 가려진 진리와 아름다움을 보게 하시고,
감히 제 손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비추는 이야기를 짓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그 이야기들이 주의 이름으로 골리앗 앞에 나아갑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주여 이들의 앞길에 승리를 허락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