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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현 May 04. 2021

알짜 경영

PROLOGUE

나는 마케팅 프로모션 전문가로 수많은 회사의 마케팅 및 브랜드 런칭을 진행해왔다. 

그 안에서 잘 되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들을 숱하게 봐왔고, 이 부분만 고치면 잘 될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회사들도 있었다. 잘 되는 회사는 다 이유가 있었으며 못 크는 회사 또한 다 이유가 존재했다.


실례를 들자면 규모가 큰 기업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는 잘 갖춰져 있지만, 신속한 의사결정 및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에 민감하고, 중소기업은 오너의 입김이 너무 세다 보니, 업무 진행의 일관성이 없어서 패착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스타트업들은 좌충우돌 의욕만 앞서고, 법적인 제도나 기본적인 것에 부족한 면이 나중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도 보아왔다. 


그런데, 막상 내가 직접 창업을 하고 회사를 키워보니 위의 사례들이 고스란히 내 문제로 직면되는 것이다. 

창업 시 사업자 등록부터 상호나 상표등록, 개인사업자가 나을지 법인사업자가 나을지, 세금은 어떻게 절세를 해야 할지 가장 기초적인 숙제에서 직원의 퇴직금은 어떻게 비축해둬야 하며, 부가세와 같은 세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밀리지 않는지 등 막상 앞다퉈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회사가 규모가 커져 조직이 방대해지니 직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중복업무를 배제하며 시너지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커졌고, 내부 프로세스를 견고히 하니 매출이 줄어드는 아이러니도 발생하였다. 또한 세무사에게 맡겨놓은 회사의 회계를 나중에 투자를 받기 위해 들여다보니 너무도 많은 허점투성이라 창피하기만 했었다. 

이 모든 것이 다 대표가 알아야 할 일들이었으며 숙제이자 경험치였던 것이다. 


따라서 내가 앞으로 기술하는 글들은 현재 회사를 운영하는 CEO,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조언일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에 대한 반성문, 백서라고 생각한다. 


사실 창업 조언 책이나 자료들은 무수히 많이 돌아다닌다. 

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가장 기초적인 설립, 세무 등의 문제는 굳이 디테일하게 짚지 않을 것이다. 

그런 자료는 얼마든지 쉽게 구하고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곳에서 30년 넘게 경험해온 기업들과 내 사업에서 오는 문제들 중 정신적인 부분, 멘탈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 기업의 대표의 정신이 온전치 않으면 절대로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롱런할 수도 없다. 

어떠한 유혹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또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카멜레온처럼 변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하기에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위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재할 이 글이 허세만 좋고, 허울만 좋은 회사가 아닌 알짜배기 회사가 되는데 조력자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당신에게 바친다. 


모든 사업자는 용기 있는 자이다. 






저자  주 기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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