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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반장 Jul 26. 2024

PMF를 넘어 PIF를 향해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고 수 많은 새로운 개념과 용어를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중 대표적이었던 것이 'PMF'였습니다.


PMF는 Product Market Fit의 이니셜로 조합한 단어로 제품과 시장의 적합성 즉, 우리가 만든 제품을 고객들이 얼마나 원하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성장과 혁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스타트업에서는 다른 것에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에 공통된 사항일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 프리랜서, 개인사업자의 다양한 역할을 해보니 PMF보다 중요한 것은 PIF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PIF는 Product I Fit 즉, 자기 자신과 제품이 얼마나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제가 만든 이름인데 검색해보니 사우디국부펀드, 부산국제포럼 등과 같은 용어 외에는 없는 것 보니 실제로 없는 용어같습니다.

이 업이, 이 일이 나와 얼마나 적합한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주관적, 정성적으로라도 내가 하는 일이 나와 얼마나 적합할지를 평가해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몇 년간 부캐처럼 하던 강의 및 콘텐츠 제작을 본업으로 삼은지 이제 1년 조금 넘었는데, 이제야 PIF가 잘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안힘들어서가 아니라 대내적, 대외적으로 일의 과정과 결과가 참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PIF를 앉아서 골똘히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직접 부딪치고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맛보고, 두드리고, 만져보고, 걸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남의 시선이 아니라 온전히 내 의지와 평가에 기초해야 합니다.


지금의 제 제품은 저 자신과 제가 만든 콘텐츠이고, 제 제품은 지의 저와 아주 잘 맞습니다. 제품이 저고 제가 제품이 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여러분도 PIF를 한번 재보시고 찾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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