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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우 Aug 05. 2018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정체성, '나'라는 존재의 범위

삶에 걸쳐서 우린 스스로에게 수없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한가
나는 어떻게 하면
..등


각각에 대한 답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 상황을 분석하거나, 누군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아니면 난해함을 벗어나기 위해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관점을 돌려 이러한 삶 속 큼직한 질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항상 그 질문의 중심에는 '나(내)'가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게 '나'라는 글자를 되뇌이며 생각을 전개하면, 필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존재)인가
와 같은 생각에 다다른다.


하지만 이런 문장들은 그 문장 자체가 가진 모순성과 난해함이 있기 때문에, 생각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생각의 주제를
'나는 누구인가'
에서
'내가 나임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로 바꾸어보자.

이름, 신분, 성격, 등 몇 가지 개념이 연상되면서 생각이 구체화 될 것이다.


'내가 나 자신임에 대한 확신'
이 말은 다름아닌 정체성(아이덴티티, 자아)의 정의이다.


따라서 '나의 정체성'에 대한 대답은, 그 난해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의 기초이기도 하다. 그만큼 개인에게 자신 그 자체이자 길잡이가 될 정체성은 상당히 중요하다.


정체성을 찾는 방법은 추상적일 필요가 없다. 단지 나라는 존재의 '범위'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나라고 인지-인정-확신하는가?


누군가에게, 나는 곧 나의 신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나는 곧 내가 소유한 것 일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게,  나는 곧 내가 가지고 있는 관계일 수도 있다.
(일부 종교계에서 말하는 '나는 곧 우주만물이다' 등도 이와같은 발상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떠오르는 범위가 한 단어로 묶이지 않고 여러가지일 수 있다. 그 여러가지를 아우르는 하나를 말할 수 있다면 물론 좋지만, 안된다면 그건 언어가 나를 담지 못하는 것이지 개인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


생각해보자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나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일부가 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일부는 나를 확인시키는가? 과연 그 일부 없이는 나를 말할 수 없는가?


이렇게 내가 나 자신임에 대한 확신이 가능케 하는 정체성의 틀을 만들어두자.
앞서 언급했던, 스스로에게 묻게되는 '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능연할 수 있고, 살아가는 데 있어 새로운 통찰 생길 수 있다.


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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