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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 Nov 10. 2021

올해의 실망스러운 앨범들






ITZY - CRAZY IN LOVE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도 좋은 음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일 뿐. 현재 ITZY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컨셉도, 격렬한 안무도 아닌 양질의 곡이다. 달라달라 이후 약 3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진정 무엇이 다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설득력 있게 답해야 할 때다.




Ed Sheeran - = (Equals)


+의 진솔함, x의 재기 넘치던 모습, ÷처럼 다소 아쉽더라도 강력하게 귓가를 맴돌던 킬링 트랙들 역시 부재한 작품. 에드시런의 다른 앨범들을 놔두고 이 신보를 들어야 할 당위성을 찾기 힘들다.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앨범 내에서 중구난방으로 따로 노는 연주곡들과 크게 색다를 것 없이 평범한 비사이드 곡들을 합쳐놓은 것 같은 작품. 전반적으로 콜드플레이 최악의 앨범이라는 평가에 반박하기 어렵다. 리스너들이 초창기 시절 음악들을 더 선호하는 건 향수를 떠나서 그때 곡들이 훨씬 퀄리티가 좋았기 때문.




Drake - Certified Lover Boy


약 90분간 당신의 고막을 폭격하는 더 테러 라이브. 괜히 이 음반을 듣다가 자는 사람이 속출하는 게 아니다. 지루하기 짝이 없던 007 노타임 투 다이도 이 앨범을 감상하는 것보다는 나을 듯. 상업적 성과와 음악 퀄리티는 별개라는 걸 이만큼 극명하게 보여준 앨범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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