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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 Dec 11. 2021

윤하 END THEORY 공연 후기

정말 오랜만에 간 콘서트!







본이베어와 그리핀 라이브셋 이후에 약 2년 가까이 콘서트와는 담을 쌓다 굉장히 오랜만에 올림픽홀을 다시 찾게 되었다. 최근에 여기서 본 공연이 노엘갤러거 내한이니 그건 또 언제야 ㅋㅋ


아무튼 코시국인 와중 오래간만에 다시 가게 된 콘서트가 윤하의 공연이 될 줄은 나도 몰랐었다. 윤하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콘서트나 페스티벌에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아무래도 나 역시 해외 페스티벌을 자주 가다 보니 볼 기회가 없었다고 할까. 그러나 마침 내 생일과 가까운 날에 연말 공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SNS에서 봤고, 새 앨범 END THEORY을 감명 깊게 들은 터라 오게 되었다.


소리도 낼 수 없고 스탠딩이 아닌 좌석에서 가만히 관람하는 상황이 어색했지만 의외로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물론 뛰고 노는 것보다 심심한 건 맞지만 그 대신 온전히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신보의 곡을 듣기 위해 찾아온 콘서트이지만 셋리스트에 있는 대부분의 곡을 내가 안다는 점에서 윤하 역시 나와 같은 세대를 공유한 친구 같은 아티스트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윤하는 대중의 픽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또밀번호또86을 부르고 안부르고가 뭐가 중요할까? 이 힘든 시기에 모여서 같은 시간과 공간을 채울 수 있었다는 점이 기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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