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의 기질과 습관

부자의 기질과 라이프 스타일을 갖추자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적어도 세명 중 한 명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친구들끼리 모이거나 직장 동료들끼리 모이면 반드시 나오는 얘기가 바로 ‘재테크’이다. 주식, 부동산 등 주제도 다양하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금수저가 아니기에 열심히 직장에 나와 일을 하고 부자가 되길 꿈을 꾸지만 월급쟁이의 현실을 깨달으며 좌절한다.

얼마 전 즐겨보는 유튜브의 한 채널에서 매달 사치로 월급을 탕진하던 직장인이 10억의 자산을 모은 스토리를 듣게 되었다. 명품 옷, 비싼 휴대폰 등 멋들어진 삶을 살기 위해 월급 탕진은 물론 카드 빚에 허덕이던 직장인이 이러다가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어 결국은 10억의 자산을 갖춘 자산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문득 부자의 특징을 보기보다는 부자가 될 수 없는 기질과 습관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살면서 보아 오고 공부해오면서 느꼈던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의 기질과 습관’을 정리해보았다.

1. 남들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사람

앞선 예시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디자이너의 세계에서는 남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남들의 시선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많은 돈을 써야 한다. 비싼 옷, 비싼 물건, 비싼 차를 사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버는 돈에 비해 소비가 많고 저축을 할 수 없다. 사치재는 좋고 비싸지만 가치가 증가하진 않는 소비재이다. 물론 외적인 것이 이미지나 대접받는데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기 위해 외적인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 사실 남들의 시선 밖에선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실제 내 잔고는 깡통이기 때문이다. 내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자유를 가진 사람들은 불안할 필요가 없다. 남들의 시선에 휘둘려 사는 사람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자유를 쟁취할 수 없고 타인의 의지에 따라 삶을 살게 된다.

2. 인내심이 없고 충동적인 사람
충동적인 사람은 계획에 따라 소비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소비하는 습관이 있다. 남들의 의견에 흔들려 충동적으로 주식, 투자에 손을 댄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지름신이 강림하면 일단 지르고 본다. 즉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를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 주변의 부자들의 대부분은 생각 외로 검소했고 충동적으로 소비하시는 분은 거의 보지 못했다(심지어 최고급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 식당에서 남은 반찬이 아깝다며 포장해가시는 분도 계셨다).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기분이나 충동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 역시 부자가 되기 힘들 것이다.

3. 생각하지 못하고 학습하지 못하는 사람
인간의 최고의 무기는 두뇌이고 최고의 발명품은 문자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고도화된 사고를 할 수 있고 이를 문자로 기록할 수 있다.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내가 사유했던 것들을 기록에 남겨 반복되는 실수를 방지하거나 타인의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인간은 실패로부터 배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 그리고 큰 실패도 겪을지 모른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은 90세가 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배운다고 한다. 실수와 실패는 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거나 변화하는 환경을 학습하지 못하며 상상하고 생각하지 못하여 남들과 비슷한 사고와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힘들 것이다.

4. 부족함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
내가 부자가 돼야겠다고 절실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아마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나서부터 였던 것 같다. 물론 원래부터 돈을 좋아하긴 했지만 절실하진 않았다. 재정적으로 어려움 없이 컸기 때문에 그렇게 아끼거나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취준생 시절 아버지 회사가 어려워지고 난 뒤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전적 지원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취직 이후에는 내가 집을 사는 데에도 현재의 상황에선 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다 보니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족함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늘 주변에서 먹이를 받아먹는 부족함 없는 사람이라면 아끼거나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며 갑자기 야생에 던져졌을 때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자가 되지 못하는 기질과 습관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까지 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적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기질과 습관은 떨쳐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