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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참솔
Apr 27. 2019
노스탤지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늦은 오후, 버스 정류장에서 W를 만났다.
-
참
: Hey! 어디 가?
W
: Hey! 마산 가.
참
: 뭘 하러 가?
W
: 어벤져스 보러! 넌 어디 가?
참
: 대구 가. 나도 오늘 밤 어벤져스 볼지 몰라. 주변에서 울었다는 얘기가 많아.
W
: 아 그럼 그럼. It's Nostalgia!
참
: 노스탤지어?
W
: Yes. 19살 땐 이 시리즈를 봤고, 22살 땐 저 시리즈를 봤었고 또 -살 땐 -영화가 개봉한 기억이 나는
⋯
그런 식이야.
참
: 마블 영화는 네가 자란 시간이구나.
W
: 그렇다고 할 수 있어.
(CHAT)
참
: 어! 차 왔다. 다음에 만나자.
W
: 좋아. 내 번호 있어?
참
: 단체 채팅방에 너 있나? 봐봐.
W
: 어어- 마지막 카톡 보낸 사람이 나야.
참
: OK. 우리 곧 밥과 커피 하자.
W
: We should!
참
: Yay! Enjoy AVENGERS.
W
: I WILL.
자정쯤, K와 나눈 대화.
-
참
: 저는 어벤져스 보러 가려구요.
K
: 어? (휴대전화 보며 잠시 고민) 같이 보실래요?
참
: 어? 증말요? 전 좋아요.
K
: 가죠!
(영화관으로 향한다)
K
: 어벤져스를 누구랑 보나 했는데 잘 됐어요.
참
: 왜요?
K
: 마블 영화가 개봉하면 함께 극장엘
가던
친구가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서요. 다른 영환 모르겠는데 이 영화는 혼자 보려니 낯설더라고요.
참
: 그렇군요. 꽤 오래 함께 다니셨나 보군요.
K
: 네. 꽤 됐었
죠
. 원래 히어로 영화는 취향이 아니었는데요. 마블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과 몇 년을 보내니까
이 영화가
좋아지더라고요.
참
: 어, 저도 그런 거 있어요. 꽤 만
난
친구가 초코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전 단 게 싫어서 걔가 초코 음식을 먹는 것도 싫었어요. 요즘은요. 종종 초코가 땡겨요. 전에는 안 그랬거든요.
K
: 다들 뭔갈 남겼네요.
참
: 남았네요.
K
,
참
:
⋯
참
: 어 영화 시작해요!
K
: 앗. 조용해지기 전에 과자 봉지 뜯어야겠어요.
참
: 으악! 저도요.
(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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