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으려나 미얀마 잡학사전
미얀마에서 집, 학교 등 어딘가에 방문해서 앉으면 꼭 내어오는 것이 러펫 이라는 차(Tea)다.
러펫(လက်ဖက်)+차욱(်ခြောက်:마르다)이 만나면 우리기 전 찻잎(러펫차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고,
러펫(လက်ဖက်)+예(ရည်:물)가 만나면 차를 우린 물을 의미하는 단어가 된다.
*순수한 물은 ရေ, 뭔가랑 섞은 물은 ရည်로 적는다. 하지만 발음은 똑같다.
이 러펫예라는 홍차를 정말 많이 마신다. 더운 나라이지만 배탈 때문인지 시골일수록 전기가 좋지 못해 냉장고를 잘 안 써서 그런지 뜨거운 차를 주로 마신다.
우리나라는 “한 잔 할래?”할 때 소주잔 사이즈 컵을 검지와 암지로 잡고 입 앞에서 손목을 꺾으며 표현하는 것처럼 미얀마는 마시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손 모양이 있다.
우리나라는 보통 컵 몸통을 잡는 모습으로 마시다를 표현하지만, 미얀마는 따봉! 모양으로 표현한다.
말 그대로 따봉 모습!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들을 접어 주먹 쥐어주고 엄지가 입 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된다.
“러펫예(미얀마 밀크티) 마실래? “ 같이 뭔가를 마시다는 뜻을 전달할 때 자주 사용한다. 말을 할 수 없을
때 바디랭귀지로도 사용한다.
엄지 손가락을 핀 것 때문에 약간 젖병 같은 모양의 느낌도 준다. 그래서 아기들에게 쓰는 건가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였다. 입구가 있는 물병 모양을 표현하는 것 같다.
미얀마 사람을 만났을 때 따봉 엄지 손가락을 입 가까이 향하며 “러펫예 따욱말라?(차 마실래요?)” 물어보며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