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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유일 Apr 01. 2024

오픈 무지 /지우개도장 워크샵

안도도장 아날로그 프린팅 / 핸드프레스

오픈무지 워크샵 / 강남점

지우개도장으로 편지지 만들기

안도도장

3월31일 벚꽃피기 1일전 날씨가 매우 화창했죠. 그날 저는 오픈무지 워크샵에 안도도장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도장 워크샵은 내가 만든 도장으로 봄을 전하는 편지지를 만드는 워크샵입니다. :) 스케치부터 도장을 파는 작업, 도장을 완성 후 종이에 찍어서 레이아웃을 생각해보는 핸드메이드 디자인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4층에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아담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진행되었어요.

짜잔-

테이블에 재료와 샘플들을 준비해두었어요. 이파리 작가님의 그림으로 제작한 도장 달력과 5월에 발매 예정으로 개발중인 안도의 카드도 보이네요.

간략히 만드는 1분 분량의 영상을 보고 그리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본격 스케치를 해봅니다.

저도 스케치를 해보았어요. 커피가 든 잔을 잔득 그렸습니다. :)

유진님은 반려묘와 이파리님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았네요 ! 그림을 처음 그려보신다고 했는데 형태감이 너무 좋으시던 ! 자주 자주 그려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채연님은 하나 하나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개성이 각기 다른 사물들을 그리셨어요. 웃는 치아는 뭐냐구요 ㅠㅜㅋㅋㅋㅋ 아하핫 엉뚱하지만 재밌는 스케치 너무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장을 파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조각도는 힘조절과 속도가 중요해요. 힘을 최대한 빼고 달팽이처럼 느린 속도로 작업해야 초심자는 다치지 않을 수 있어요. 진도를 빨리 나가려 할 수록 선이 삐뚤해집니다. 천천히- 차근히 하나씩!

난이도가 있는 그림!이 나타나서 작업 전에 설명부터 드리고- 작업하다가 어려운 부분은 제게 패스해주세요! :)

작업하는 손 예쁜 손

잔뜩- 그린 도안들. 오늘 다 완성해 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 화이팅 !!

어항과 물고기- 너무 귀엽고 예쁘죠 ㅠㅠ 완성 전에 벌써 예뻐요.

어느정도 작업 후 테스트로 찍어봅니다. 어딜 더 파야하나- 중간점검.

얼큰 도장 왕크 왕귀 (하트)

각자의 작업으로 바쁜 책상. 몰입하는 두 분을 방해할 수 없어 스몰토크를 줄였는데요. 그림도 만들기도 처음이라는 두 분.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 괜히 귀여워서 혼자 웃었어요. 잘 몰라도 좋아할 순 있으니까 오늘의 워크샵이 좋은 경험으로 남기를 바라며-

넓은 책상이 어느새 가득.

도장이 완성되면 대망의 편지지 만들기 시간. 컬러를 정하고 종이의 어느 위치에 어떤 도장과 어울리게 찍을지 등등을 고려하는 시간이에요. 컬러를 쓰고 본격적으로 편지지를 꾸미는 이 시간이 워크샵 중에서도 화룡점정인데요. 같은 형태여도 컬러와 레이아웃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디자인을 핸드메이드로 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어요. 이번 수업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시던 두 분! 많이 찍어가셔서 너무 뿌듯했어요! 편지 쓰고 싶은 만큼 예쁘게 만들어서 많이 찍어가세용 :)

ㅠㅜ 너무 귀엽죠오...

다이어리 꾸미기하듯 신나게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서로의 도장을 바꿔 찍기도 해보고 예쁘게 찍은 어느 카드를 만드신 분께 더 만들어달라구 요청해서 하나씩 나눠 가졌어요. 사진 속 고양이와 공이 있는 3가지 카드가 그것이에요. 각각 다른 도장을 조합해서 이렇게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답니다. 센스에 감탄하며 보고 또 봐도 너무 예쁘고 귀엽고... ㅠㅜ 엉엉

완성작!

제가 집에 와서 보니 카드를 하나 하나 다 찍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되더라구요.ㅠㅜ 찍으신 분들이 카드, 편지지, 도장을 가져가기 때문에 저는 이제 더 못 만나는 것을... 사진에는 없지만 진짜 예쁘고 귀여운 카드 많았는데....(...) 꼼꼼히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해서 생각보다 진행시간이 길어져서 3시간 30분을 지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녁시간 되기 전에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그만... 사진을 못 찍었어요.... 인스타도 첫 만남에 물어보는 건 실례 같아서 못 물어봤는데...(눈물)